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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서 성탄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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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60회 작성일Date 11-12-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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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서 성탄절까지
  지난 부활절에(2011년 4월 24일) 복지관 건축 기공예배를 드렸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예배당 주차장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이 땅에 드러내고자 복지관 건축을 시작하는 감사의 예배였습니다. 그후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되도록 우리는 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감수하여야 했습니다. 예배당 입구도 정문이 아닌 간이계단을 통해 들어와야 했습니다. 건축이 진행되는 동안 형제들은 야간 지킴이를 하면서 예배당과 건축 공사장을 지켰습니다. 성도들은 마음을 모아 건축헌금을 드렸고, 건축위원들은 이 헌금을 잘 사용하고자 새벽을 깨워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왔습니다. 실무자들은 늦은 밤까지 모여서 건축의 세부사항들을 점검하며 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어느 권사님은 매일 건축현장을 향해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건물의 층이 올라가면 권사님도 따라서 예배당 높은 층으로 올라가셔서 건물을 바라보며 기도하였습니다. 모든 불편과 소음과 먼지와 위험을 기도로 막아서며 건물이 세워지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결과 한건의 사고도 없이 공사는 안전하게 치러졌고, 콘크리트타설 후에는 비가 내려서 시멘트의 양성을 도왔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오늘 성탄절(12월 25일), 우리는 복지관 건물에 둘러보려고 합니다. 지하 공간에서부터 옥상까지 각 층을 둘러보며 복지관 안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계획을 우리 모두의 비전(vision) 으로 꿈꾸기를 원합니다. 소외된 장애우들이 이곳에서 직업을 얻고,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공부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다문화 가족들이 친교를 나누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꿈을 꾸어 봅니다. 지하 매장에서는 커피 냄새가 퍼지고, 각 층 마다 이웃과 우리 성도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그림을 그려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지사역을 맡기신 것은 이 일을 통해 우리가 더욱 성숙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기위해서임을 믿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되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행20: 35). 한 걸음씩 복지관 계단을 오르며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기대도 점점 올라가기를 소원 합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