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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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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00회 작성일Date 11-1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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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신앙
요즘 전세값이 많이 올라서 집 없는 분들이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전세 값이 하도 많이 올라서 할 수 없이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는 TV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창원도 서울의 영향을 받았는지 전세 값이 갑자기 폭등해서 정 들었던 동네를 떠나야 하는 분들이 우리 교회 내에도 여러분 계십니다. 안정된 집이 없어서 오르는 전세 값 때문에 이사를 해야 하는 형제들에게 하나님은 무엇이라 말씀 하시는가? 저는 에스겔 말씀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사는 자도 기뻐하지 말고 파는 자도 근심하지 말것은 진노가 모든 무리에게 임하였음이라’(겔 7:12) 이 말씀은 마치 우리가 집을 샀다고 기뻐하고 집이 없다고 근심하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같이 들립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관심을 온 통 집장만에만 집중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올수록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팔고 사고 심고 집을 짓는 일에 더욱 집착 할 뿐, 예수님이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는 별 관심들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눅 17:28)
  이 땅은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이 아님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됩니다. 비록 이 땅에 안주 할 집이 없어도 우리는 돌아갈 영원한 하나님의 집이 있습니다. 따라서 집이 없어 전세값 때문에 이사를 해야 한다면 이럴 때를 오히려 이 세상은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이 아니라는 우리의 신앙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 이 땅의 주인인양 전세값을 턱없이 올려 달라는 집 주인을 피해 이사 짐을 꾸리면서 언제나 이 땅을 떠날 준비를 하고 살아가는 순례자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순례자는 항상 떠날 준비를 하고 사는 것입니다. 순례자는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순례자는 여행을 마쳤을 때에야 안정된 집에 거하는 것입니다.
  오르는 전세값 때문에 이사를 해야 하는 가정들 마다 우리가 순례자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집 없는 것을 섭섭해 하지 말고 오히려 이 땅에 집보다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집을 더 사모하는 마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사람을 세상이 감당치 못 할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히11:38)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록 이 세상이 우리 집이 아닌 전세 집 같아도 돌아갈 하나님의 나라가 있는 영원한 집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