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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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63회 작성일Date 12-09-21 18:33본문
침 묵
침묵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침묵하며 걷고, 침묵으로 기도드립니다. 옆의 사람과도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식사를 할 때에도, 산책을 할 때에도, 산을 바라보고,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감상 할 때에도, 침묵하는 것을 연습합니다. 심지어는 아내와의 대화도 가급적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답답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침묵의 세계를 알아 가는듯 합니다. 그것은 이제까지 바쁘게 살아온 세계와는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밖에서 부터 오는 소식도 끊어지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마저 없어진 나 혼자만의 세계였습니다.
그런데 그 침묵의 세계에서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나와 단 둘만의 대화를 기다리신 것같이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침묵하는 저에게 말씀하셨고, 따뜻한 햇빛 속에서도 하나님은 침묵하는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에서, 보이는 산과 강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침묵하는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침묵의 세계는 나 혼자 만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과 나의 둘 만의 세계였습니다.
예수님도 침묵을 하실 때가 많았습니다. 군중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자 할 때, 예수님은 침묵하시며 그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찾아 올 때에도 예수님은 침묵하며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빌라도의 질문 앞에서도 예수님은 침묵하셨고, 베드로의 배신을 보면서도 예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조롱을 받으시면서도 예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그 침묵의 시간에 예수님은 하나님과 대화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침묵하며 홀로 계신 것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하나님과 더욱 깊이 교제하고 계셨습니다.
침묵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침묵을 배우고 싶습니다. 세상의 소리들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있게 듣고 싶습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 하기는 더디하며,' 라고 하는 야고보 사도의 말씀이 침묵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합니다.(약 1:19)
오늘 세상의 소리를 끊고 침묵을 연습하여 보시지 않겠습니까?
나팔수 강승구
침묵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침묵하며 걷고, 침묵으로 기도드립니다. 옆의 사람과도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식사를 할 때에도, 산책을 할 때에도, 산을 바라보고,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감상 할 때에도, 침묵하는 것을 연습합니다. 심지어는 아내와의 대화도 가급적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답답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침묵의 세계를 알아 가는듯 합니다. 그것은 이제까지 바쁘게 살아온 세계와는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밖에서 부터 오는 소식도 끊어지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마저 없어진 나 혼자만의 세계였습니다.
그런데 그 침묵의 세계에서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나와 단 둘만의 대화를 기다리신 것같이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침묵하는 저에게 말씀하셨고, 따뜻한 햇빛 속에서도 하나님은 침묵하는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에서, 보이는 산과 강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침묵하는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침묵의 세계는 나 혼자 만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과 나의 둘 만의 세계였습니다.
예수님도 침묵을 하실 때가 많았습니다. 군중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자 할 때, 예수님은 침묵하시며 그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찾아 올 때에도 예수님은 침묵하며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빌라도의 질문 앞에서도 예수님은 침묵하셨고, 베드로의 배신을 보면서도 예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조롱을 받으시면서도 예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그 침묵의 시간에 예수님은 하나님과 대화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침묵하며 홀로 계신 것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하나님과 더욱 깊이 교제하고 계셨습니다.
침묵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침묵을 배우고 싶습니다. 세상의 소리들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있게 듣고 싶습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 하기는 더디하며,' 라고 하는 야고보 사도의 말씀이 침묵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합니다.(약 1:19)
오늘 세상의 소리를 끊고 침묵을 연습하여 보시지 않겠습니까?
나팔수 강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