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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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23회 작성일Date 13-03-30 11:24본문
부활절 단상
어제 모 방송국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고난 주간과 부활절을 맞이하여 교회 목사와 대담을 나누는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지막으로 ‘목사님은 어떤 교회가 되기를 바라십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내가 바라는 교회? 내가 바라는 교회란 무엇일까? 짧은 순간이지만 그 질문은 저에게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내가 바라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이 바라는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갑자기 어느 날 새벽기도가 생각났습니다. 술이 취한 사람이 새벽기도 시간에 교회에 온 것입니다. 술 냄새가 심하게 나니까 성도들이 저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가보니까 횡설수설 하면서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데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하는 찬송이 배경 음악으로 예배당에 흘러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 술 취하신 분이 ‘나 이 노래 알아, 나 이 노래 알아’를 연발하였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는 마치 돌아온 탕자의 고백과 같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네 잘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 분은 그 후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은혜의 찬송을 아는 그 분은 꼭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예수님이 바라는 교회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교회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술 안마시고, 담배 안 피고, 건전한 직업을 가지고, 올바른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규정되어진 것은 아닌가? 의문스럽습니다. 초대 교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노예들, 종들, 여자들, 이런 사람들이 모이던 곳이 교회였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세력도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알아 가면서 삶이 변하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변화된 사람이 모이는 곳이 교회가 아니라, 와서 변화되는 곳이 교회 입니다. 교회는 누구나, 어느 누구나 올 수 있고, 와야 하는 곳입니다.
어떤 교회를 바라는가라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깨끗하지 못한 사람, 추 한 사람, 변화되지 않은 사람이 오는 교회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성령님께서 변화시키시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 번의 부활절을 맞습니다. 여인들이 빈 무덤을 찾아 갔던 그 감격의 부활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인과 같이 소외된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오는 부활절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나팔수 강승구
어제 모 방송국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고난 주간과 부활절을 맞이하여 교회 목사와 대담을 나누는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지막으로 ‘목사님은 어떤 교회가 되기를 바라십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내가 바라는 교회? 내가 바라는 교회란 무엇일까? 짧은 순간이지만 그 질문은 저에게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내가 바라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이 바라는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갑자기 어느 날 새벽기도가 생각났습니다. 술이 취한 사람이 새벽기도 시간에 교회에 온 것입니다. 술 냄새가 심하게 나니까 성도들이 저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가보니까 횡설수설 하면서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데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하는 찬송이 배경 음악으로 예배당에 흘러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 술 취하신 분이 ‘나 이 노래 알아, 나 이 노래 알아’를 연발하였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는 마치 돌아온 탕자의 고백과 같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네 잘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 분은 그 후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은혜의 찬송을 아는 그 분은 꼭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예수님이 바라는 교회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교회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술 안마시고, 담배 안 피고, 건전한 직업을 가지고, 올바른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규정되어진 것은 아닌가? 의문스럽습니다. 초대 교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노예들, 종들, 여자들, 이런 사람들이 모이던 곳이 교회였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세력도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알아 가면서 삶이 변하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변화된 사람이 모이는 곳이 교회가 아니라, 와서 변화되는 곳이 교회 입니다. 교회는 누구나, 어느 누구나 올 수 있고, 와야 하는 곳입니다.
어떤 교회를 바라는가라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깨끗하지 못한 사람, 추 한 사람, 변화되지 않은 사람이 오는 교회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성령님께서 변화시키시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 번의 부활절을 맞습니다. 여인들이 빈 무덤을 찾아 갔던 그 감격의 부활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인과 같이 소외된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오는 부활절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나팔수 강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