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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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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56회 작성일Date 13-0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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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지혜
  우리나라가 일인당 국민 소득 2만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십년 전에 비해 두 배의 국민 소득 국가가 된 것입니다. 이런 속도로 발전한다면 십 년 이내에 선진국 계열인 4만불 시대로 들어설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국민 소득이 높을수록 국민들의 행복지수도 같이 높아지는 것일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며칠 전 뉴스에 일본의 직장인과 우리나라 직장인을 비교하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2월 4일 자 MBC 뉴스 데스크) 일인당 국민소득 4만불이 넘는 일본의 직장인 하루 용돈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2,000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는 길가에서 판매하는 싸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하고, 퇴근 후 동료들과 나누는 교제자리도 길 가의 포장마차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국가경제는 성장했지만, 국민들이 살아가기에는 점점 더 힘들어져 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직장인도 힘들기는 비슷합니다. 한 달에 오 백 만원 수입의 중산층 직장인이 쓸 수 있는 용돈은 하루 2만원입니다.(월 60만원) 그 외의 수입은 모두 자녀 교육비, 자동차, 보험료, 통신료, 은행 융자 상환 등으로 쓰고 나면 노후 준비할 여유는 없습니다. 재무 전문가는 저축을 수입의 40퍼센트 정도 하지 않으면 노후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의 복지 확충이 우리 사회의 미래 문제의 해결책 이라고 논평하면서 기자는 보도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4만불 시대를 넘어서고 있는 선진국들의 경제 발전과 복지 확충이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 주고 있지 못하는 것은 이미 확인된 내용입니다. 점점 인간미가 사라진 바쁘고 인색한 서구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서구사회가 성경적 가르침을 잊어버리고 물질주의로 치달리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성경은 말씀 하시기를,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 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 하리라’ (히13:5) 인간의 행복은 경제발전이나 사회복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경제 구조가 커지기 전, 서구사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함께 하시어 감사와 행복이 있는 사회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그런 나라를 꿈꾸며 달려 온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빠진 경제와 복지는 사람들을 바쁜 일과로 내몰기만 할 뿐입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사람들의 왕래가 빨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왕래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모습도 빨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만족하며 살아, 시대의 속도에 쫓기지 않고 사는 것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 설 연휴 만이라도 서두르지 않고 지냈으면 싶습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