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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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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69회 작성일Date 13-01-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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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의 외침
  젊은 층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걱정하는 소리들이 많습니다. 우리 교회도 장년성도에 비해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수가 작습니다. 모든 교회들 마다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세상의 관심에서 부터 구출해 내자는 의미로 ‘4 to 14 구출 작전’ 이라는 청소년 전도프로그램까지 개발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교회로 모이도록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교회들마다의 몸부림 입니다. 
  이런 때에 지난 주 우리 교회에서 시행한 ‘어린이 영어캠프’는 청소년들의 관심을 세상으로부터 교회로 돌리게 하는 좋은 동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통 때는 예배 시작 후 10~20분이 지나서야 오는 지각생들이 이번 영어캠프에는 30분 전부터 교회로 와서 시작 시간을 앞당겨야 할 정도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 알아보니,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일찍 오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이 오히려 서둘러서 보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미 등록인원이 찼는데도 더 받아 줄 수 없는가를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교사들로부터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늘날 교회에 청소년들이 오지 않는 것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면 아이들은 교회에 오는 것이고, 부모님들이 그 시간에 영어 학원에 보내면 아이들은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성세대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점점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로 이어져 가면서 멸망으로 끝나고 맙니다. 그 역사의 하향 곡선을 붙잡아 보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외친 사람들이 선지자들 이었습니다. 오늘날 선지자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이런 외침을 잊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이상 희망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우리의 역사가 되고 말 것이고, 우리는 드디어 다음 세대를 키우지 못했다는 후회만을 남기고 말 것입니다.  어찌해야 부모인 우리가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고, 성경 말씀을 인생의 기준으로 삼게 할 것인가?
  교회마다 이런 고민 속에서 나온 것이 기독교 대안학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창조론을 가르치고(창1:1), 지식의 근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임을 가르치고(잠1: 7) 모든 영역의 리더들로 배출해내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외국 선교사가 영어를 가르치고, 하나님의 질서를 아는 선생님이 물리를 가르치고, 성경 묵상으로 논술을 가르치는 학교라면, 교회의 미래는 좀 더 희망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지 않는다고 외치지만 말고,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앞 다투어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도록 신앙과 실력을 함께 길러주는 교회가 되는 것이 오늘날의 선지자의 외침이 아닐까 고민해 봅니다.
-영어 캠프에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