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교회

남산교회
로그인
생명의 말씀

목회단상

익숙함의 어리석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210회 작성일Date 12-10-06 13:21

본문

익숙함의 어리석음
익숙함은 우리를 어리석음으로 빠뜨리기 쉽습니다. 아내의 섬김에 익숙한 남편은 아내의 고마움을 잊어버리기가 쉽습니다. 부모의 사랑에 익숙한 아들은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잊을 때가 많습니다. 익숙함에서 오는 어리석음입니다. 익숙하게 쉬는 숨 때문에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잊어버리고, 익숙하게 마시는 물 때문에 우리는 비에 대한 감사를 잊는 것입니다. 모두 익숙함에서 오는 어리석음입니다. 그러나 가장 어리석은 익숙함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익숙함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쉽게 부르는 그 익숙함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순종마저도 잊어가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잊어버리는 기도의 소중함, 익숙해서 놓칠 수 있는 찬양의 감격들, 익숙하게 들어서 귀하게 생각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들, 이 모두가 익숙함 때문에 잊어버리는 우리 신앙의 능력들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 익숙함을 벗어버리려고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후4:16)날마다 새롭다는 것은 매일 새로워진다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새로워지면 거기에는 익숙함이 없습니다. 새로운 하루를 기대하며 들이 마시는 새벽의 첫 호흡에서 우리는 신선한 공기와 그 공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마시는 한 컵의 물은 비를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합니다. 새로운 날의 아내는 결코 익숙한 아내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일 수 있습니다. 사람과 환경은 같아도 그들을 만나는 오늘이 새로운 하루라면 우리는 익숙할 수 없습니다. 익숙하지 않으면 익숙함 때문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을 새로운 날로 맞이하면 익숙함 대신 기대감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익숙함 대신 하나님을 만나는 새로운 날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