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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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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98회 작성일Date 13-05-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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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선교지
  선교의 정의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다른 문화란 다른 지역 뿐 아니라 같은 지역에서도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 있다면 선교의 대상자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어린이들은 우리에게 선교지와 같습니다. 우선 어린이들이 쓰는 언어가 우리 어른 세대와는 너무나 다릅니다. ‘당근이지요’ 하는 말은 이미 표준어가 되어 버렸고, ‘맨붕’ ‘헐~~’ ‘쩐다’ ‘짱!’ ‘대박’ 이런 말들은 해석해 주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어린이들만의 언어입니다. 선교지에 가면 그 곳의 말을 배워야 하듯 어린이들과 대화를 하려면 그 아이들의 말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도 교회에서는 여전히 그런 말을 쓰지 못하게 하면서 사랑, 소망, 믿음만을 이야기 한다면 어린이 선교는 이루어지기가 어렵습니다. 언젠가 성경 번역 선교사가 하나님의 사랑을 번역하는데, 그 지방에서 쓰는 말로는 도저히 같은 말을 찾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하나님 어머니의 젖가슴이라는 말로 번역했다는 일화를 들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이 없어서 어머니의 젖가슴으로 사랑을 표현하다 보니 하나님의 젖가슴이 되어 버린 것 입니다.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헐’ 예수님을 만나면 ‘대박’  예수님은 ‘짱!’ 이렇게 말해야 통한다면 교회 학교 설교도 바뀌어 져야 하는 것이 어린이 선교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오늘 하루라도 어린이들과 언어 소통이 되는 말들을 쓰기를 원 합니다. 멋있다 라는 말보다 ‘쩐다’ 라고 격려하고 놀랍다 라는 말 대신 ‘헐~~’이라고 해 준다면 어린이들은 어른들을 좀 더 가깝게 느낄 것입니다. 유대인을 얻기 위해서는 유대인 같이, 헬라인을 얻기 위해서는 헬라인 같이 했다는 바울 사도의 말과 같이 이제 우리도 어린이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보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른과 어린이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선교가 교회 학교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린이 선교지의 현장에 서 있는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선교헌금을 보내듯이 감사와 격려를 보내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선교사들이 어린이 선교지에 지원하기 바랍니다. 먼 데 가지 않아도 가장 가까운 곳에 어린이 선교가 있습니다. 어린이 선교지의 열매를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돌려주실 것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 교회의 지도자가 될 것 입니다. 그 때 오늘의 어린이들이 어른들이 자기들에게 선교하였듯 또 그 다음 세대에게 어린이 선교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세대를 이어가는 선교입니다. 어린이 선교사는 선교를 받아온 어린들 속에서 나옵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