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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주행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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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8회 작성일Date 26-03-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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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으로 이동을 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노라면 간간이 눈에 띄는 경고문이 있습니다. “스마트 주행기술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입니다. 이는 아직 차량이 독자적으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전반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율주행은 보통 0–5단계로 나뉘는데 지금 현재는 2-2.5단계의 크루즈 기능으로 일정한 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핸들에서 손을 떼지는 말아야 하는 운전자 보조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보다 위인 3단계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손을 떼도 되지만 비상시는 개입이 필요한 단계로 현재 상용화가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4단계는 고도 자율주행으로 정해진 구역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단계로 일부 지역에서 무인 택시나, 무인 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그렇다면 최상위인 5단계는 어느 지역에서든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실현되기까지는 연구와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이처럼 아직은 주변을 달리는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 아니며 또 각 차량마다 그 성능에 있어서도 차이점이 있기에 자기 차량의 스마트 주행기술에만 의지했다가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하기에 스마트 주행기술 너무 맹신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심각하게 경고하는 이유는 사람의 생명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곧 안전과 생명을 위해 기계에 핸들을 전적으로 맡기지 말라는 경고이면서, 사람의 주권을 넘기지 말라는 소리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안전과 생명까지도 전적으로 맡길 수 있는 5단계의 고도 자율주행이 실현되는 날이 올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물론 이 또한 인간의 일이기에 사고위험이 100% 해소된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 100% 안전이 보장되는 스마트 주행기술이 있습니다. 주변을 달리는 사람들에게 설사 그 기술이 장착되지 않았을지라도 안전이 전적으로 보장되는 스마트 기술입니다. 자동차로 이동할 때 목적지를 정하고 달려가듯이 우리 또한 삶의 목표를 세우고 나아갑니다. 그 목표로 나아갈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완벽한 스마트 주행기술에 전적으로 맡기는 것입니다. 그 기술의 특허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전능자이시기 때문입니다(롬 8:28). 그래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 16:3)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모세와 여호수아가 들었던 말씀에 우리 또한 응답하는 것입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 수 5:15). 약속의 땅 가나안이 거룩한 땅이 되는 것같이 이 세상이 거룩한 땅이 되는 길은 오직 시작에서도, 결론에서도 발에서 우리의 신을 벗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주권을 벗고, 우리 인생의 핸들을 주께 드리는 것으로,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를 받는 삶입니다: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전 5:1). 신을 벗고, 발을 삼가는 것은 말씀을 듣는 것으로, 이는 곧 순종이 스마트 주행기술의 최고봉인 고도의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유일한 길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때로 순종이 우리 눈에 사고 발생 요인으로 보일지라도 결국은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는 최고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