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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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69회 작성일Date 13-12-24 10:59본문
세상을 움직이는 것
재래시장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옷가게에는 옷을 파는 상인들이 있고, 반찬 가게에는 반찬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닭 강정 가게에는 닭고기를 튀기는 사람이 있고, 횟집에는 횟감을 칼질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길거리에는 채소를 놓고 파는 할머니들이 있고, 그 옆에는 과일을 파는 아저씨들이 있습니다. 부동산 가게에는 전셋집을 소개하는 사람이 있고, 빵집에는 빵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들 바쁘게 일하고 있어서 세상이 돌아가게 합니다.
백화점에 갔습니다. 백화점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바겐세일이라고 붙여놓은 가게에는 ‘구경하세요’ 하며 고객들을 초청하는 종업원이 있고, 명품 가게에는 찾아오는 고객을 맞이하는 종업원이 있습니다. 식당가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 음식을 주문받는 사람, 음식을 배달하는 사람, 음식값을 받는 사람, 모두들 맡은 일을 해서 세상이 돌아가게 합니다. 극장 매표소에는 표를 파는 사람, 극장 입구에서 표를 받는 사람, 극장에서 나올 때 빈병이나 휴지를 수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원에는 간호사가 있고, 물리 치료실에는 물리치료사가 있습니다. 접수처에는 병원 가운을 입지 않은 직원이 있고, 주차장에는 주차료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실에는 수학선생님이 있고, 운동장에는 체육선생님이 있습니다. 교장실에는 교장선생님이 있고, 수위실에는 수위아저씨가 있습니다. 은행에는 돈을 받아 예금해 주는 사람이 있고, 돈을 내주는 사람이 있고, 입구에는 경비원이 있고, 대출계 에는 상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구장에는 당구대를 닦는 주인이 있고, 계산대에는 당구 친 값을 받는 여자 직원이 있습니다. 동사무소에는 동사무소 공무원이 있고, 시청에는 시공무원이 있습니다. 거리에는 택시 기사가 택시를 운전하고, 광고지를 돌리는 상품홍보원이 있고, 도로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이 있습니다. 모두들 자기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하기 때문에 세상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들이 이렇게 바쁘게 일하며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돈을 벌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사람을 일하게 하고, 사람이 일을 하기 때문에 세상은 쉬지 않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자본주의 (資本主義)라고 합니다. 자금(資金)이 근본이 되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이 일을 하게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일을 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에덴동산으로 이끄시어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창2:15) 따라서 우리가 일을 하는 것은 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은 일의 근거를 돈에 두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둡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일하는 근거를 삼는 사람은 그곳이 에덴동산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에덴동산에서 일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에덴의 축복은 내가 일하는 자리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일자리는 에덴동산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