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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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35회 작성일Date 15-01-17 13:32본문
저 편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막 4:35) 1월 12일 QT 본문 중에서). 예수님께서 가자고 하는 저 편은 갈릴리 바다 동남편 거라사 지방입니다. (막 5:1) 그러나 마가는 지역 이름을 기록하지 않고 그냥 저 편 (over there) 이라고만 쓰고 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이 가시는 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으면서 왜 지명 이름 대신 저편이라고 가는 목적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을까? 그 날 아침 이 질문이 계속 제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은 혹시 예수님이 저녁에 바다에 배를 띄우라고 하신 이유가 거라사 지방을 가려고 하는 목적이 아니라 또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마가의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데,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아닌 또 다른 목적이 있다면 거라사라고 하는 목적지의 지명이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새 해가 되어 우리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으로, 또는 사회로 나아갑니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 또는 어떤 직업인가 가 아이들에게는 목적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내내 그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갑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아이들은 또 그 다음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래서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또 그 아이들이 자녀를 낳으며 살아갑니다. 그 때 마다 아이들에게는 저 편의 목적지가 새롭게 나타나곤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인생의 항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항해를 통해 그 목적지에 잘 다다르기 위해 예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고 신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이들에게 꼭 빠뜨리지 않고 가르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항해란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목적이 아니라 항해 중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 분을 경외하는 것이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막 4:41). 그래서 예수님은 인생의 목적지에 다다르는데 필요한 도구가 아니라 인생 항해의 목적 그 자체임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그 때에 아이들은 자기들의 목적지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저 편 (over there) 일 뿐, 진정한 인생의 목적은 예수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이 인생의 목적이 된 아이들은 더 이상 목적지가 인생의 목표가 되지 않습니다. 그 때 부터 인생의 항해는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이르기 위한 고역이 아니라 이미 목적을 발견한 사람이 누리는 즐거움과 기쁨의 항해가 됩니다. 우리 세대는 이 사실을 잊은 채 오로지 목적지를 향 해 달려 왔습니다. 그래서 항해의 즐거움이나 가쁨을 빼앗긴 채 허겁지겁 살아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목적지 때문에 항해의 즐거움을 놓치지 말라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어차피 인생의 목적은 항해 중에 함께 계시는 예수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는 지명이 필요 없는 저 편일 뿐이라고 마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아! 인생의 목적은 너희들과 함께 항해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아는 것이다. 그 분을 더 알기 위해 예수님과 함께 저 편으로 항해하는 것이 신앙의 인생이다. 우리 자녀들이 목적 아닌 목적지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나팔수 강 승 구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막 4:35) 1월 12일 QT 본문 중에서). 예수님께서 가자고 하는 저 편은 갈릴리 바다 동남편 거라사 지방입니다. (막 5:1) 그러나 마가는 지역 이름을 기록하지 않고 그냥 저 편 (over there) 이라고만 쓰고 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이 가시는 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으면서 왜 지명 이름 대신 저편이라고 가는 목적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을까? 그 날 아침 이 질문이 계속 제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은 혹시 예수님이 저녁에 바다에 배를 띄우라고 하신 이유가 거라사 지방을 가려고 하는 목적이 아니라 또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마가의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데,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아닌 또 다른 목적이 있다면 거라사라고 하는 목적지의 지명이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새 해가 되어 우리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으로, 또는 사회로 나아갑니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 또는 어떤 직업인가 가 아이들에게는 목적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내내 그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갑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아이들은 또 그 다음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래서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또 그 아이들이 자녀를 낳으며 살아갑니다. 그 때 마다 아이들에게는 저 편의 목적지가 새롭게 나타나곤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인생의 항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항해를 통해 그 목적지에 잘 다다르기 위해 예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고 신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이들에게 꼭 빠뜨리지 않고 가르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항해란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목적이 아니라 항해 중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 분을 경외하는 것이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막 4:41). 그래서 예수님은 인생의 목적지에 다다르는데 필요한 도구가 아니라 인생 항해의 목적 그 자체임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그 때에 아이들은 자기들의 목적지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저 편 (over there) 일 뿐, 진정한 인생의 목적은 예수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이 인생의 목적이 된 아이들은 더 이상 목적지가 인생의 목표가 되지 않습니다. 그 때 부터 인생의 항해는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이르기 위한 고역이 아니라 이미 목적을 발견한 사람이 누리는 즐거움과 기쁨의 항해가 됩니다. 우리 세대는 이 사실을 잊은 채 오로지 목적지를 향 해 달려 왔습니다. 그래서 항해의 즐거움이나 가쁨을 빼앗긴 채 허겁지겁 살아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목적지 때문에 항해의 즐거움을 놓치지 말라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어차피 인생의 목적은 항해 중에 함께 계시는 예수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는 지명이 필요 없는 저 편일 뿐이라고 마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아! 인생의 목적은 너희들과 함께 항해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아는 것이다. 그 분을 더 알기 위해 예수님과 함께 저 편으로 항해하는 것이 신앙의 인생이다. 우리 자녀들이 목적 아닌 목적지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