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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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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71회 작성일Date 14-12-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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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단상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한 해 동안의 교회 사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성도 수는 얼마나 증가했나? 교회 학교 학생들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제자 훈련, 중보기도학교, 일대일양육, 새가족, 사랑방모임 등 수적인 통계로 결산할 수 있는 사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잘된 것, 부족한 것, 고쳐야할 점,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재정 결산을 보았습니다. 금년 예산이 16억이 조금 넘었는데 총 헌금 집계는 15억이 조금 넘어서 약 93%로 결산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재정이 부족해서 취소해야 하는 사역은 없었습니다. 다른 이유로 계획된 일들이 생략되거나 부서마다 절약하여 재정을 집행한 결과로 보여 집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만큼 헌금을 보내 주신다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헌금으로 교회사역에 동참하는 성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솟구쳤습니다. 어떻게 성도들을 축복하고 격려할 수 있을까 기도하다가 헌금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헌금의 시작은 창세기 14장의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리는 데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북쪽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 살렘 왕이며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승리케 하신 분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엘 엘리온) 이시라고 찬양합니다.(창14:20) 그러자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전리품 중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자기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멜기세덱에게 드림으로써 십일조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즉, 헌금이란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신데 대한 감사를 하나님을 높이는 제사장에게 드리는 것 입니다. 이 멜기세덱의 사건을 히브리서에서는 이렇게 덧붙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으로 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히7:6). 멜기세덱은 장차 오실 의와 평강의 왕 예수님의 예표입니다. 따라서 헌금은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제사장 되신 예수님께 드리는 감사의 예물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하십니다. 창세기와 히브리서를 이어서 볼 때, 이렇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하였기 때문에 헌금하고 예수님은 헌금하는 우리를 축복하십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헌금으로 교회를 섬겨온 모든 성도들에게 어떤 감사와 격려의 말을 해 주어야 할까 생각했지만, 히브리서 7장 말씀에서 우리 성도들을 참 제사장 되신 예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이 약속보다 더 큰 격려가 어디 있을까 싶었습니다. 목사의 감사 인사보다 예수님의 축복의 약속이 헌금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성도와 이웃을 섬긴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리라 믿습니다. 승리의 감사가 헌금이 되고 헌금이 예수님의 축복이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