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간 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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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35회 작성일Date 15-11-07 09:54본문
비행기 타고 간 심방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 할 때, 저는 주로 차를 타고 갑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심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도가 사는 곳이 바다 건너 일본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우리 민족이 가장 미워하는 나라입니다. 지난 세기 우리나라를 짓밟고 착취한 나라가 일본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남과 북 분단도 일본 강점기 시대의 결과입니다. 일본과의 역사는 과거로 끝나지 않고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재일 교포, 조총련 등이 남아 있는 고통의 역사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는 마치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같은 적대감정이 있습니다. 그런 일본에 우리 교회 자매가 가있는 것은 사도행전 8장의 빌립을 연상하게 합니다. 가고 싶지 않은 사마리아 성에 빌립이 갔던 것 같이 가고 싶지 않은 일본 땅에 우리 자매가 가 있고, 또 우리 성도들이 그 곳의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서 위로하고 전도까지 하고 왔습니다.
이번에 저도 그 현장을 찾아보았습니다. 2011년 3월 쓰나미가 덮쳐 버린 지역에 남아 있는 희생자 가족들이 갈 곳 없이 간이 주택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한 때 세계의 뉴스가 되었던 곳이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도 사라지고 찾는 사람도 뜸한 황폐한 곳입니다. 그곳에 우리 자매가 방문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전도하고 있었습니다. 미운 나라, 가고 싶지 않은 나라인데 그들도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들이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사 찾아오신 사람들이므로 자매가 그들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화합은 정치가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민족의 화해는 복음만이 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어느 일본인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성도만 신사 참배로 고문당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성도들도 신사 참배 반대로 고통당했다고 했습니다. 신앙 때문에 고통 받기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았습니다. 신앙 안에서 한국과 일본은 같은 배를 탄 동역자이지 대적이 아닙니다. 심방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일본의 한국인 교민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모두들 싫어하는, 이 땅에서 살아야 하는 한국 교민들은 어쩌면 등 떠밀려 온 빌립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들로 인해 일본 사람들도 교회에 오고 있고, 일본 목사가 부족해서 한국 목사를 초청하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6만 교회에 14만 목회자가 있는데, 일본에는 목사 없이 성도들만 있는 무목(無牧)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 곳 교민 교회에서 우리 자매가 한국인 목사와 일본인 성도의 연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이렇게 양육해 준 곳이 사랑방 이고 제자학교라고 그 자매는 감사했습니다. 자매는 비행기까지 타고 심방 오는 교회는 우리 교회 뿐 일 것이라고 하며 감격했습니다. 잠깐 다녀간 심방이 자매를 보내신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면 여행의 피곤함도 씻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세계 곳곳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들을 양육해 온 우리 교회의 기쁨이며 면류관입니다. (빌 4:1) 일본, 베트남, 인도, 중국, 아랍 에미레이트, 영국, 체코, 미얀마등 많은 곳에 나가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자랑스러워지는 시간입니다. -나팔수 강승구-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 할 때, 저는 주로 차를 타고 갑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심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도가 사는 곳이 바다 건너 일본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우리 민족이 가장 미워하는 나라입니다. 지난 세기 우리나라를 짓밟고 착취한 나라가 일본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남과 북 분단도 일본 강점기 시대의 결과입니다. 일본과의 역사는 과거로 끝나지 않고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재일 교포, 조총련 등이 남아 있는 고통의 역사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는 마치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같은 적대감정이 있습니다. 그런 일본에 우리 교회 자매가 가있는 것은 사도행전 8장의 빌립을 연상하게 합니다. 가고 싶지 않은 사마리아 성에 빌립이 갔던 것 같이 가고 싶지 않은 일본 땅에 우리 자매가 가 있고, 또 우리 성도들이 그 곳의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서 위로하고 전도까지 하고 왔습니다.
이번에 저도 그 현장을 찾아보았습니다. 2011년 3월 쓰나미가 덮쳐 버린 지역에 남아 있는 희생자 가족들이 갈 곳 없이 간이 주택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한 때 세계의 뉴스가 되었던 곳이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도 사라지고 찾는 사람도 뜸한 황폐한 곳입니다. 그곳에 우리 자매가 방문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전도하고 있었습니다. 미운 나라, 가고 싶지 않은 나라인데 그들도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들이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사 찾아오신 사람들이므로 자매가 그들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화합은 정치가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민족의 화해는 복음만이 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어느 일본인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성도만 신사 참배로 고문당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성도들도 신사 참배 반대로 고통당했다고 했습니다. 신앙 때문에 고통 받기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았습니다. 신앙 안에서 한국과 일본은 같은 배를 탄 동역자이지 대적이 아닙니다. 심방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일본의 한국인 교민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모두들 싫어하는, 이 땅에서 살아야 하는 한국 교민들은 어쩌면 등 떠밀려 온 빌립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들로 인해 일본 사람들도 교회에 오고 있고, 일본 목사가 부족해서 한국 목사를 초청하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6만 교회에 14만 목회자가 있는데, 일본에는 목사 없이 성도들만 있는 무목(無牧)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 곳 교민 교회에서 우리 자매가 한국인 목사와 일본인 성도의 연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이렇게 양육해 준 곳이 사랑방 이고 제자학교라고 그 자매는 감사했습니다. 자매는 비행기까지 타고 심방 오는 교회는 우리 교회 뿐 일 것이라고 하며 감격했습니다. 잠깐 다녀간 심방이 자매를 보내신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면 여행의 피곤함도 씻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세계 곳곳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들을 양육해 온 우리 교회의 기쁨이며 면류관입니다. (빌 4:1) 일본, 베트남, 인도, 중국, 아랍 에미레이트, 영국, 체코, 미얀마등 많은 곳에 나가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자랑스러워지는 시간입니다. -나팔수 강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