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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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59회 작성일Date 15-07-11 10:53본문
매일의 감사 제주도 풍력 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풍력 발전기는 높이 70m의 풍차를 바람으로 돌려서 전기를 발생합니다. 화재가 일어난 곳은 바로 높이 70m의 꼭대기 부분인지라 현재 소방서 사다리나 호수로도 닿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불이 났지만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상황 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마침 비가 내린 것입니다. 마치 하늘에서 소방 수가 쏟아지듯 풍차 꼭대기의 화재를 비가 소화 시킨 것입니다. 짧은 토막 뉴스였지만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참으로 컸습니다. 21세기 과학은 지난 수 세기 동안의 문명의 발전보다 훨씬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3D 프린터, 인터넷의 사이버 공간, 우주여행 등 어린 시절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상들이 실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학의 발전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힘이 자연의 힘입니다. 요즈음 비가 오지 않아 논과 밭의 가뭄이 심각했는데, 이런 농사에 필요한 물을 인위적으로 공급하려면 급수차 수 십대가 동원되어야 합니다. 강우량 4.5mm의 비가 오면 대기 중 미세먼지 제거 효과 2,300억 원, 농업용 급수 효과 70억, 수자원 확보 및 산불예방 효과 32억 원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습니다. (2015년 3월 31일 강수량에 대한 경제적 평가: 기상청) 비는 이런 경제적 효과 외에도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적 안정 또한 무형의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은 사회 불안과 정치 지도자에 대한 불신마저 해소하는 영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 임금들은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드리며 민심을 달랬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자연의 고마움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연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창1:1) 하나님은 자연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계속 다스리고 계십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창조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창조의 차이 입니다. 세상의 조물주는 자연을 창조한 후 간섭 하지 않습니다. 자연 스스로가 신이 되어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 입니다. 따라서 자연 신학이란 신학이 아니고 하나님을 부정하는 진화론의 한 산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계속 자연을 섭리 하신다고 선포합니다. 따라서 비도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비 뿐 아니라 태양이 빛을 발하는 것도, 바람이 불어 공기를 정화 시키는 것도, 바다에 해일이 일어 바닷물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얼음이 어는 것도, 눈이 녹는 것도, 계절이 바뀌어 세상을 여러 가지 색깔로 바꾸시는 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현장 입니다. 우리는 그 현장을 매일 경험하며 살면서도 하나님이 계신 것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것도, 하나님께서 간섭하고 계시는 것도 잊고 살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번 제주도 풍차 화재 뉴스가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자연을 통해 얼마나 고마운 일들을 하고 계시는 가를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비가 고맙다는 것은 자연이 고마운 것이고, 자연이 고마운 것은 하나님이 감사한 것입니다. 내일도 해는 우리를 비출 것입니다. 내일도 바람은 불고 내일도 비는 올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제목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매일 매일이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매일 매일의 자연을 움직이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