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교회

남산교회
로그인
생명의 말씀

목회단상

서정희와 최진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32회 작성일Date 16-01-23 09:37

본문

서정희와 최진실
  서정희와 최진실 두 사람은 1980년대 연예계 인기 스타였습니다. 서정희는 열 아홉 살 때 길거리에서 캐스팅되어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혜성과 같이 나타났고, 최진실 역시 스무 살에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신데렐라로 등장했습니다. 서정희는 코메디언 서세원과 결혼했고, 최진실은 인기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많은 사람들의 인기와 시샘을 함께 받으며 살던 여자들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중년 부인들에게는 행복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두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람들의 부러움과 뉴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두 사람이 안타깝게도 모두 이혼으로 결혼생활을 마쳤습니다. 두 사람 모두 홀어머니 아래서 어렵게 학창 생활을 보내다가 신데렐라와 같이 결혼해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거기서 멈추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두 사람의 길은 너무 다르게 갈라졌습니다. 최진실은 이혼 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마흔 살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많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뒤 이어 남편 조성민 마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서정희는 이혼 이후 남편을 탓하는 것 보다 자기의 부족함을 반성하며 이제는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공개석상에서 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못 배운 과거의 상처를 자녀들을 통해 보상받으려 했던 어리석은 자녀 교육을 반성했습니다. 결혼 생활이 평탄치 않았음에도 자신의 불행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행복을 가장하여 살아온 과거의 잘못도 고백했습니다. 집을 잘 꾸며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가정의 불화를 눈속임 하려 했던 점도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용기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서정희와 최진실은 두 사람 모두 불행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그 불행에서 오히려 더 큰 행복을 찾아내서 지금 감사와 만족으로 살아가고 있고, 또 한 사람은 그만 자살의 극단적 죽음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무엇이 이 둘을 이렇게 다르게 만들었을까? 며칠 전 TV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 서정희의 말 속에는 간간히 성경 구절이 섞여 나왔습니다. ‘나는 매일 죽습니다.’ ‘나를 버리고…’ ‘기도 했습니다.’ 이런 짧은 단어들 속에서 그녀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져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받은 수건 한 장도 잘 씁니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자랐습니다.’ 이런 표현들은 서정희의 심령 상태가 어떤가를 보여주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이미 오십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서정희는 여전히 어린아이였습니다. 그 맑은 영혼이 몸은 병들고 마음은 상처투성이인 서정희의 모습을 청아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인생은 불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그 불행마저도 감사와 행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신앙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생명을 새롭게 받기 때문입니다.
불행하십니까? 당신도 신앙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과거가 오늘을 만들듯이 오늘은 내일을 만듭니다. 어제의 불행이 내일의 불행을 만들지 못 하도록 오늘 신앙으로 그 길목을  차단합시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