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나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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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269회 작성일Date 16-03-19 13:10본문
므나 쓰기3월 7일 월요일 묵상 본문은 누가복음 19장 므나의 비유 말씀이었습니다. 므나를 남겨 놓은 종을 꾸짖으시는 주인의 모습으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셨습니다. 묵상하면서 내가 쓰지 않고 아껴둔 므나가 무엇인가를 찾아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아끼고 싶은 므나는 건강이었습니다. 피로하면 안 되고 감기에 걸려도 안 됩니다. 열이 있거나 탈수 현상이 있어도 다른 사람보다 위험하다고 의사들은 공통적으로 주의를 줍니다. 그러다보니 저를 생각해 주는 성도들은 제가 조금만 피곤해 보여도 쉬셔야 한다고 충고를 해줍니다. 그러던 중 팔라완 DTI 센터 졸업식 과 세미나 인도를 위해 필리핀 방문을 해야 했습니다. 출발 며칠 전부터 목이 붓고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건강을 아껴야하는 생각을 하면 출국을 포기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므나의 묵상 적용은 가야 하는 인도였습니다. 고민은 잠깐이고 결정은 곧 내려졌습니다. 므나를 아끼다가 주인에게 쫓겨나는 종 보다는 므나를 잃어도 쓰고 주인의 평가를 기다리는 종이 되기로 했습니다. 마닐라를 거쳐 팔라완 학생들에게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들이 나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동서남북 각 지역에 흩어져서 사역하더니 졸업생 동문들이, 멀리는 300km 거리에서 스쿠터를 타고 온 형제로 부터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온 형제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졸업식 초청 설교자로 제가 예정 되어 있었으니까 강의와 설교를 마치자 주님은 저에게 네 므나를 잘 썼다고 격려하시는 듯 했습니다. 마침 권대성 목사 가정이 거처할 집을 구해서 새 거처 이사 심방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므나는 쓰면 쓸수록 많이 채워 주십니다. 말씀은 풍성해지고 건강은 차츰 좋아졌습니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교회가 임창만 선교사 부부와 팔라완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주님은 말씀과 환경을 두고 무엇을 따르는가 물으십니다. 답은 분명 하건만 결정은 항상 갈등입니다 그러나 이 갈등의 시간마저 주님은 사용하십니다. 나의 결정이 아닌 말씀의 순종을 통해 믿음의 세계를 더 깊이 알아 가는 과정으로 사용하십니다. 영생은 곧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이라 했으니 이 번 여행은 영생을 맛보는 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팔수 강 승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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