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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를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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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00회 작성일Date 15-05-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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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를 시작 하면서
  삼 년 전 수요 예배의 설교를 창세기로 시작해서 출애굽기를 거쳐 민수기까지 왔습니다. 인간의 창조와 족장시대를 거쳐 이스라엘 민족의 형성 과정을 보면서 그 긴 기간 동안 수 많은 사람들과 인내와 긍휼로 함께해 오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스라엘을 군대라 부르시며 싸움에 나아갈 자를 계수하라 하십니다. (민 1:3) 이스라엘이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라면 교회는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모형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역사는 교회의 역사를 보여 줍니다.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군대로 만들어 나가시듯, 사탄과 세상의 노예로 붙잡혀 있던 성도들을 구원하셔서 드디어는 하나님의 군대로 만들어 가시는 것이 교회를 통해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는 영적전쟁을 치루는 군대입니다. 교회가 싸워야 하는 대상은 혈과 육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어두운 세상의 주관자와 공중 권세 잡은 사탄입니다. (엡 6:12) 사탄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은 대단히 넓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스포츠, 인터넷, 영화, 심지어는 종교에 까지 인간은 모든 영역에서 타락하였고 사탄은 모든 영역에서 어두움의 세계를 다스리고 있습니다. 이래서 교회가 보아야 하는 영적전쟁의 현장은 매일 저녁 TV 뉴스를 통해 보도 되는 사건과 사고들입니다.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을 공략해서 살인, 간음, 사기, 부정과 부패를 일으키게 합니다. 사람의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사회나 환경 탓으로 돌립니다. 이런 일들 속에서 교회는 그 배후에 숨어 있는 사탄의 계략을 보아야 합니다.
단순환 사회 병리현상이 아니라 그 뒤에서 사람들을 교란시키는 악한 음모를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대적해야 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므로 그들과 같이 혈기를 부리며 대처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사람들을 향해서는 애통과 긍휼의 마음으로, 그 배후인 사탄을 향해서는 복음의 선포로 꾸짖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친구의 죽음 앞에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친구 나사로가 죽어서 슬퍼하는 가족들에게는 같이 울어 주시면서 그들을 슬프게 하는 사망의 세력을 향해서는 꾸짖으시어 죽은 나사로를 살려 내셨습니다. (요 11장) 따라서 사람을 향한 교회의 마음은 같이 울어 주고 같이 슬퍼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배후에 숨어 있는 어두움의 악한 세력을 향해서는 담대하게 꾸짖고 대적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겨 놓으신 승리를 선포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중에 싸움에 나갈 군대를 계수하라 하십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하나님의 군대로 계수하기를 원하십니다. 복음의 승리를 믿고 어두움의 세력을 향해 복음을 선포하며 영적전쟁을 싸워 나갈 용사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보기도실에서, 금요기도회에서, 거리 휴지 줍는 전도사역에서, 사랑방 모임에서,  단기선교 현장에서, 어린이들의 영혼을 지키는 교회 학교에서, 모든 교회 사역의 영역에서 이 영적 싸움을 치루어 가기를 원하십니다. 바로 당신을 하나님의 군대로 계수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민수기는 교회의 전쟁 이야기이며 우리의 전투 이야기 입니다. 민수기를 읽으면서 나를 하나님의 군대로 계수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