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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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60회 작성일Date 15-05-22 17:44본문
재중교포(在中僑胞)
조선족이란 중국에 사는 우리 교포를 말합니다. 일본에 살면 재일교포, 미국에 살면 재미 교포라고 하는데, 중국에 사는 교포만은 재중교포, 혹은 중국교포라고 하지 않고 조선족이라고 부릅니다. 조선족이란 중국 사람들이 소수민족을 부를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위구르족, 몽골족등 사십여 소수민족들을, 중국 사람들이 차별하여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까지도 중국 교포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들에 대한 차별의식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일본이나 미국이나 외국에 사는 교포들은 모두 불행한 우리나라의 역사의 희생자들 입니다. 일본의 식민지 시절 우리 민족은 원하지 않은 해외 생활을 했습니다.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가셨다가 그 곳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교포가 되신 분들도 많고 경제적 빈곤 때문에 하와이 사탕수수 밭 노동자로 미국 땅에 가신 분들도 많습니다. 중국도 일본의 탄압 정치를 피해 울며 아리랑 고개를 넘어서 만주, 하얼빈 등 중국 대륙으로 이전하신 분들이 지금의 중국 교포들의 선조입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중국 훈춘이라는 곳에서 사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형들은 모두 그 곳에서 태어났고 자랐습니다. 저도 그 곳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중국 교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 교포 목사를 만나니 마치 내가 서 있을 뻔한 자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은 조선족 목사라고 하지만 저는 교포 목사라고 불러 주었습니다. 조선족이라는 말이 중국에서의 차별을 의미하는 말인데, 같은 한국 사람들마저도 그런 말을 쓰기가 미안했습니다. 중국 교포들의 교회는 열악하다고 했습니다. 영적인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공부 한 중국 목사들은 교포 목회자들에게 까지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이 성경을 가르치기는 하는데, 이 또한 비밀리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활성화 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이단들도 중국 교포들에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재정적 곤란도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입니다. 디아스포라, 흩어진 나그네들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디아스포라를 향해 외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흩어진 나그네(디아스포라), 하나님 아버지의 예정하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심을 따라 순종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에게 편지하노니’(벧전 1:1-2) 베드로 사도는 고향을 떠나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소망과 위로의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편지를 성경에 기록하여 우리에게 전해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흩어진 저의 백성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라는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사람인데도 역사 속의 나라, 조선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사람들, 목사인데도 성도들을 가르칠 자원이 없어 영적 고갈이 있는 사람들, 고국이 있지만 돌아오지 못하고 외국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같은 한국 사람이 아닌 사람들,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은 동일하게 흘러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깊이 생각하는 C국 방문의 여정 이었습니다.
-나팔수 강 승 구-
조선족이란 중국에 사는 우리 교포를 말합니다. 일본에 살면 재일교포, 미국에 살면 재미 교포라고 하는데, 중국에 사는 교포만은 재중교포, 혹은 중국교포라고 하지 않고 조선족이라고 부릅니다. 조선족이란 중국 사람들이 소수민족을 부를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위구르족, 몽골족등 사십여 소수민족들을, 중국 사람들이 차별하여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까지도 중국 교포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들에 대한 차별의식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일본이나 미국이나 외국에 사는 교포들은 모두 불행한 우리나라의 역사의 희생자들 입니다. 일본의 식민지 시절 우리 민족은 원하지 않은 해외 생활을 했습니다.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가셨다가 그 곳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교포가 되신 분들도 많고 경제적 빈곤 때문에 하와이 사탕수수 밭 노동자로 미국 땅에 가신 분들도 많습니다. 중국도 일본의 탄압 정치를 피해 울며 아리랑 고개를 넘어서 만주, 하얼빈 등 중국 대륙으로 이전하신 분들이 지금의 중국 교포들의 선조입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중국 훈춘이라는 곳에서 사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형들은 모두 그 곳에서 태어났고 자랐습니다. 저도 그 곳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중국 교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 교포 목사를 만나니 마치 내가 서 있을 뻔한 자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은 조선족 목사라고 하지만 저는 교포 목사라고 불러 주었습니다. 조선족이라는 말이 중국에서의 차별을 의미하는 말인데, 같은 한국 사람들마저도 그런 말을 쓰기가 미안했습니다. 중국 교포들의 교회는 열악하다고 했습니다. 영적인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공부 한 중국 목사들은 교포 목회자들에게 까지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이 성경을 가르치기는 하는데, 이 또한 비밀리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활성화 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이단들도 중국 교포들에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재정적 곤란도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입니다. 디아스포라, 흩어진 나그네들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디아스포라를 향해 외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흩어진 나그네(디아스포라), 하나님 아버지의 예정하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심을 따라 순종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에게 편지하노니’(벧전 1:1-2) 베드로 사도는 고향을 떠나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소망과 위로의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편지를 성경에 기록하여 우리에게 전해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흩어진 저의 백성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라는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사람인데도 역사 속의 나라, 조선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사람들, 목사인데도 성도들을 가르칠 자원이 없어 영적 고갈이 있는 사람들, 고국이 있지만 돌아오지 못하고 외국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같은 한국 사람이 아닌 사람들,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은 동일하게 흘러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깊이 생각하는 C국 방문의 여정 이었습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