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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를 사랑하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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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03회 작성일Date 16-06-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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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를 사랑하는 선교사 
  오랜 기간 외국의 선교지에서 많은 선교사들과 함께 일해 온 어느 선교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선교사의 선교 열매는 그가 선교지 사람들을 사랑하는가?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인즉, 자기가 선교하고 있는 선교지의 민족을 사랑하지 못하고 그들의 낙후된 생활태도나 게으른 모습들을 비판하는 선교사는 어떤 실적을 내 놓아도 그 실적들은 자신의 선교사 업적을 내 놓는 것일 뿐, 진정으로 피 선교지 사람들을 변화 시킨 것은 아니라는 평가였습니다. 그러나 비록 내 놓을만한 선교 실적이 없어도 피 선교지 사람들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선교사는 결국 그로 인하여 변화의 열매들이 맺힌다고 했습니다.  이제 선교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말레이시아, 일본, 슬로바키아 등 단기 선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우리가 그 곳에서 행하는 선교 활동으로 어떤 실적을 기대하는지 기도하며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의료선교, 문화선교, 음식선교,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합니다. 그 과정에서 단기선교사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칭찬과 위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곳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 입니다. 그 지역 사람들은 이렇더라 하며 선교 보고를 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보고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피 선교지 사람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선교를 해  야만이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어 주실 것입니다. 선교지 뿐 아니라 교회 사역도 그렇습니다. 사랑방 순장들이 사랑방을 소개할 때, 그 사랑방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방 순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 성공한 순장입니다. 교구장이 순장들을 사랑하고 장로들이 성도들을 사랑하는 교회가 좋은 지도자들의 교회입니다. 마음에 안 드는 말들은 사랑방 안에서, 혹은 교회 안에서 하는 것으로 끝내고 외부에는 사랑의 마음을 표하는 것이 교회 지도자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그 선교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우리 성도들에 대해 어떻게 평하고 있는가? 제 자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목사로서의 실적,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를 향한 사랑입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우신 곳이고 예수님께서 자기의 몸과 같이 사랑한 곳 입니다. 따라서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 구체적 표현은 성도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목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사역은 바로 이 사랑입니다. 교회 안에 예수님이 계시고 성도 속에 예수님이 함께 계심을 기억하며 성도들을 사랑하는 목회가 예수님 마음의 목회 일 것입니다. 예수님 마음으로 하는 목회는 예수님께서 생명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만나든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라는 것을 나타내 보일 수 있다면 나의 목회는 성공한 사역이라 여겨집니다. 보이기 위한 사랑이 아닌, 보이는 사랑을 하고, 나타내기 위한 사랑이 아니라 나타나는 사랑을 하는 목사가 되기를 소원 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사랑하는 목사가 되기를 기대 합니다. 나라도, 사회도, 온통 비판과 남의 탓만 들추어내는 이 시대에 교회만은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가 있기를 예수님은 바라십니다. 교회의 성도가 나라의 국민이고 사회의 구성원이니 교회를 사랑함이 곧 나라 사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교지를 사랑하는 선교사가 드디어는 주님의 열매를 맺듯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가 되어 주님의 열매를 맺는 우리 교회이기를 기도합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