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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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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68회 작성일Date 17-02-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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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어느 교회에서 청소년들의 문학의 밤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드럼과 기타를 치며 흥겹게 찬양을 불렀습니다. 드럼 소리가 컸는지 예배당 밖으로 까지 펴져 나갔습니다. 그러자 마침 그 앞을 지나던 외국인들이 예배당 안으로 들어와서 드럼 박자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예배당이건 클럽이건 상관하지 않고 자기들이 춤 출수 있는 리듬만 있으면 어디서나 흥겹게 춤을 추는 것입니다.’ (소명 교육개발원 신 동렬 목사 강의 중에서, 2월 13일, CTS 방영) 장소와 분위기에 관계없이 리듬만 있으면 춤 출 수 있다는 것은 자기만의 분명한 세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이나 환경 보다 몸을 흔들 수 있는 리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중요한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보다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리듬 소리를 들으면 그 리듬에 맞추어 흥겹게 춤을 출 수 있는 것이 성도의 자랑이며 특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신나게 춤을 출 수 있도록 천상의 리듬을 들려주십니다. 돌아온 탕자를 끌어안고 동네 사람들을 모아 잔치를 벌이고 풍악을 울리는 그 기쁨의 리듬 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주십니다. (눅 15장) 포도주가 떨어진 혼인집에서 물로 최상급 포도주를 만들어 주시고 결혼잔치를 다시 흥겹게 일으켜 주신 그 혼인집의 리듬을 우리에게 들려주십니다. (요 2장) 그래서 우리가 그 리듬 소리에 맞추어 신나게 춤을 추게 하십니다. 이것이 성도의 신앙생활 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이 천상의 리듬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리듬 소리 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들려오는 염려의 소리들, 걱정과 두려움의 소리들로 춤 출 수 있는 리듬 소리를 가리웁니다. 마치 이태원 교회에서 똑 같은
리듬 소리에 춤을 추는 외국인들이 있는가 하면 교회 내에 있어도 전혀 춤을 추지 않는 엄숙한 교인들, 예배당에서 춤을 추는 것은 경건하지 않다고 오히려 비난 하는 종교인들, 그런 분들 때문에 드디어는 외국인을 쫓아내고 그 이듬 해 부터 문학의 밤을 폐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천상의 리듬을 누구에게나 들려주십니다.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 뿐 아니라 동네 모든 사람들을 초청해서 흥겨운 춤판을 벌리십니다. 예수님은 혼인집의 모든 사람들에게 최상급 포도주를 즐기게 하십니다. 아버지도 동네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추시며 즐거워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포도주 떨어진 혼인집에 포도주를 만들어 주시며 그들과 함께 혼인 잔치를 즐기셨습니다. 찬양 리듬은 성도만 아니라 불신자도 춤을 추게 하는 리듬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춤추도록 신나는 리듬을 들려주시는데, 우리는 그 소리를 무시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상황, 고정 관념, 환경, 분위기, 상태 이런 것들이 우리의 귀를 막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귀를 열어 주십니다. 들을 귀가 있도록 열어 주십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 어떤 환경이든 천상의 리듬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춤을 추게 하십니다. 예배당이건, 집이건, 사업장이건, 직장이건, 길에서건, 병원에서건, 기쁜 자리나, 슬픈 자리나, 우리를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게 하십니다. 아버지는 자녀가 춤을 추며 즐겁게 사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형제의 자리에서 천상의 리듬을 들으며 춤을 추기를 바랍니다. 비록 고통과 외로움의 자리일지라도 말입니다. 그 자리에도 하나님께서는 춤 출 수 있는 기쁨을 들려 주십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