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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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26회 작성일Date 17-02-11 09:59본문
성경은 계시의 책이라고 합니다. 계시(啓示)란 영어로 reveal 입니다. 베일을 벗기다 라는 뜻에서 온 말입니다. 즉, 하나님에게 덮여 있던 베일이 벗겨지는 책이다 라는 의미 입니다.그렇다면 하나님의 베일을 벗길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당연히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베일을 벗길 수 있는 분은 오로지 하나님 자신 뿐 이십니다. 따라서 성경은 하나님 자신이 스스로 베일을 벗고 우리에게 자신을 보여 주신 책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계시의 책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는 것이 목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자주 성경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확인하거나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계시의 책이 아니라 내 생각과 하나님의 뜻을 대조시키는 토론의 책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성경이 계시의 책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처음에는 내가 성경을 읽지만 점점 성경이 나의 마음을 읽고 비추게 됩니다. 이런 마음으로 오늘도 성경을 폅니다. 그리고 조용히, 집중해서 말씀을 읽습니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한 절 한 절 읽어 갑니다. 내 마음에 감동이 느껴지든 안 느껴지든, 상관없이 하나님의 계시라는 것을 붙잡고 계속 읽어 갑니다. 공감이 가지 않는 말씀일지라도 계시의 책인 것을 잊지 않고 읽어 갑니다. 나와는 너무 동 떨어진 말씀이라 할지라도 계시의 책인 것을 기억하고 읽어 갑니다. 적용할 말씀이 없어도 여전히 읽어 갑니다. 이해가 안 되어도, 해석이 어려워도 읽어 갑니다. 지금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계속 나에게 자신을 계시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경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스스로를 나타내지 않으시면 결코 볼 수도, 알 수도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 입니다. 기껏해야 자연을 통해서, 또는 양심을 통해서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 뿐 입니다. 그러나 66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성경으로 자신을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공개하신 듯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한 가지만 알아도 평생을 그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성경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은총이고 복입니다. 매일아침 성경을 펼 때 마다 이 기대와 흥분을 간직하고 하나님의 계시를 보기를 원합니다. 계시는 하나님의 약속이고 계획입니다. 나의 결심이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을 보고 따라가는 지혜의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계시의 책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우리 인생 전체를 이끌고 가는 나날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나팔수 강 승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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