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바이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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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희석 댓글 0건 조회Hit 2,119회 작성일Date 17-08-11 15:34본문
굿 바이 레오
요즘 선교전략으로 새롭게 쓰이는 말이 ‘제4선교의 물결’입니다. 제4선교는 종래의 선교방법과는 반대되는 선교전략입니다. 예전에는 선교사가 직접 선교지를 찾아가서 그 곳 주민들을 만나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선교지의 주민들이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시대이니 구태여 해외에 까지 갈 필요 없이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략을 써야할 때가 되었다는 데서 생겨난 말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들이 이백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그 사람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고 복음을 전한다면 우리나라가 바로 선교지가 된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제4선교 물결을 이미 내다보고 우리 교회에서 외국인 예배를 시작 한 것은 90년대 말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담당 교역자가 있는 외국인 사역은 아니었지만 성탄절 때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교회로 초청해서 식사와 게임들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면서 외국인들과의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외국인 교역자를 청빙해서 외국인 예배를 통한 선교사역을 체계적으로 실시 해 왔습니다. 그 외국인 교역자로 우리 교회에서 외국인들을 섬겨 온 교역자가 레오 목사(Leo Taguan)입니다. 레오 목사는 우리교회의 임창만 파송 선교사가 양육하고 있는 팔라완 제자훈련 센터의 졸업생입니다. 레오 목사는 필리핀 대학(Western Philippine University)에서 농업을 전공 했으나, 팔라완 선교센터에 입학애서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와서 주변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을 해 왔습니다. 국민의 95퍼센트가 천주교인 필리핀 국민들의 배경에서 볼 때, 그 들을 개신교로 개종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레오 목사의 명확한 복음의 선포와 애정으로 돌보는 그의 목회로 많은 필리핀 근로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거듭나게 하는데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수십 명에게 예수님의 세례를 받도록 인도했고, 그 중에는 근무기간을 마치고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서 신학을 공부하여 목회자로 나간 지체들도 여럿 있습니다. 레오 목사는 우리 교회 외국인 뿐 아니라 주변의 외국인들까지 돌아보는 연합모임을 구성하여서 양산, 부산, 진영, 수창, 김해 등의 외국인 교회들과 함께 활동 했습니다(International Christian Alliance for Christian church). 또한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서도 모임을 활성화해서 우리나라에 와 있는 많은 외국인 이주 가족들을 예수님의 가족으로 이끄는데 노력 했습니다.
이런 외적인 열매 뒤에는 레오 목사의 아픈 내면이 있습니다. 레오 목사는 아내와 열 살 된 아들을 필리핀에 둔 채 혼자 이곳에서 사역 했습니다. 아들을 외국인 학교에 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언젠가는 필리핀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한국 언어로만 공부를 시킬 수는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외국인 학교에 보내자니 비싼 학비를 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아내와 아들은 필리핀에 두고 가족과 떨어져서 이 땅의 외국인들을 섬겨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레오 목사를 볼 때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교회 사역도 중요 하지만 아버지로써 또 남편으로써의 역할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사역일진대, 레오 목사는 교회를 위해 가족을 희생한 꼴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있는 아픔을 감수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맡겨진 사역을 성실하게 감당해 온 레오 목사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레오 목사는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를 보내면서 섭섭한 마음과 아울러 큰 빚을 벗는 듯한 마음이 되는 이유가 바로 가족에게로 돌아간다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필리핀으로 돌아가서 그 동안 놓쳐야 했던 가족과의 사랑을 충만히 누리기를 기도드립니다. 그 곳에서도 하나님의 종으로 훌륭하게 쓰임 받을 것을 기대하며 우리의 형제 pastor Leo를 보냅니다.
Good-bye, Leo, Thank you!
나팔수 강 승 구
요즘 선교전략으로 새롭게 쓰이는 말이 ‘제4선교의 물결’입니다. 제4선교는 종래의 선교방법과는 반대되는 선교전략입니다. 예전에는 선교사가 직접 선교지를 찾아가서 그 곳 주민들을 만나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선교지의 주민들이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시대이니 구태여 해외에 까지 갈 필요 없이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략을 써야할 때가 되었다는 데서 생겨난 말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들이 이백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그 사람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고 복음을 전한다면 우리나라가 바로 선교지가 된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제4선교 물결을 이미 내다보고 우리 교회에서 외국인 예배를 시작 한 것은 90년대 말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담당 교역자가 있는 외국인 사역은 아니었지만 성탄절 때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교회로 초청해서 식사와 게임들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면서 외국인들과의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외국인 교역자를 청빙해서 외국인 예배를 통한 선교사역을 체계적으로 실시 해 왔습니다. 그 외국인 교역자로 우리 교회에서 외국인들을 섬겨 온 교역자가 레오 목사(Leo Taguan)입니다. 레오 목사는 우리교회의 임창만 파송 선교사가 양육하고 있는 팔라완 제자훈련 센터의 졸업생입니다. 레오 목사는 필리핀 대학(Western Philippine University)에서 농업을 전공 했으나, 팔라완 선교센터에 입학애서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와서 주변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을 해 왔습니다. 국민의 95퍼센트가 천주교인 필리핀 국민들의 배경에서 볼 때, 그 들을 개신교로 개종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레오 목사의 명확한 복음의 선포와 애정으로 돌보는 그의 목회로 많은 필리핀 근로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거듭나게 하는데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수십 명에게 예수님의 세례를 받도록 인도했고, 그 중에는 근무기간을 마치고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서 신학을 공부하여 목회자로 나간 지체들도 여럿 있습니다. 레오 목사는 우리 교회 외국인 뿐 아니라 주변의 외국인들까지 돌아보는 연합모임을 구성하여서 양산, 부산, 진영, 수창, 김해 등의 외국인 교회들과 함께 활동 했습니다(International Christian Alliance for Christian church). 또한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서도 모임을 활성화해서 우리나라에 와 있는 많은 외국인 이주 가족들을 예수님의 가족으로 이끄는데 노력 했습니다.
이런 외적인 열매 뒤에는 레오 목사의 아픈 내면이 있습니다. 레오 목사는 아내와 열 살 된 아들을 필리핀에 둔 채 혼자 이곳에서 사역 했습니다. 아들을 외국인 학교에 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언젠가는 필리핀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한국 언어로만 공부를 시킬 수는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외국인 학교에 보내자니 비싼 학비를 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아내와 아들은 필리핀에 두고 가족과 떨어져서 이 땅의 외국인들을 섬겨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레오 목사를 볼 때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교회 사역도 중요 하지만 아버지로써 또 남편으로써의 역할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사역일진대, 레오 목사는 교회를 위해 가족을 희생한 꼴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있는 아픔을 감수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맡겨진 사역을 성실하게 감당해 온 레오 목사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레오 목사는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를 보내면서 섭섭한 마음과 아울러 큰 빚을 벗는 듯한 마음이 되는 이유가 바로 가족에게로 돌아간다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필리핀으로 돌아가서 그 동안 놓쳐야 했던 가족과의 사랑을 충만히 누리기를 기도드립니다. 그 곳에서도 하나님의 종으로 훌륭하게 쓰임 받을 것을 기대하며 우리의 형제 pastor Leo를 보냅니다.
Good-bye, Leo, Thank you!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