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은 명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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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77회 작성일Date 18-02-24 10:03본문
지난 2월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500미터 경기에서 우리나라 최민정 선수(20세)의 금메달이 결정된 직후 중계방송 아나운서가 던진 한 마디였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어린 나이지만 지구력에서는 비교될 선수가 없을 정도이고 아웃코스 추월에서 순간 스피드로 이미 세계 최상으로 인정 받아왔습니다. 경기 성적도 세계 선수권 대회와 월드컵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하여 올림픽의 메달 유망주로 국민들의 기대를 온 몸에 받아 왔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여자 500미터 예선전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최 선수는 결승전에서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이었지만 경기 중 앞 선수를 추월하면서 캐나다 킴 부탱 선수와 몸 부딪힘 (impending) 룰에 걸려 그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본인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분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러면 추월하지 말고 경기하라는 것이냐고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최 선수의 경기에 많은 국민들이 기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격 후 인터뷰에서 최민정 선수는 섭섭함을 참으려 나머지 경기를 기대해 달라고 했습니다. 국민들의 바람, 500미터 경기의 실격 처리, 그래서 1500미터에서는 꼭 메달을 따야 한다는 마음이 죄민정 선수에게 부담으로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담을 딛고 결국 1500미터 경기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니 그 날 아나운서가 말 했듯이 ‘부담은 명예입니다’ 라는 말이 실감 되는 순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삽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빛이 되어야 한다, 소금이 되어야 한다.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마 5:16) 이런 부담들을 안고 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런 부담을 안고 사는 것은 바로 세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사람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우리 성도들에게 바라시는 기대감이 있어서 입니다. 그 부담감은 우리의 명예 입니다. 최 민정 선수가 금메달감이므로 금메달의 부담을 안는 것 같이 그리스도인 인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므로 그 부담은 우리의 명예 입니다. 따라서 구원은 은혜이고 구원 받은 사람으로서의 부담은 명예 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이 부담조차도 가질 수 없는 보통 사람이라면 부담과 함께 명예도 없습니다. 그것을 종교 개혁가 루터는 값싼 은혜(cheap grace) 라고 했습니다. 값싼 은혜에는 명예가 없습니다. 그리고 부담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귀하고 값진 것이라면 그 은혜를 받은 성도는 명예로운 사람입니다. 그 명예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스무 살 어린 선수가 온 국민의 기대를 두 어깨에 짊어진 것은 그만큼 최민정 선수가 명예로워 지는 것입니다. 이 명예를 잘 지켜서 계속 국민들의 기대를 부담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성숙한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주신 부담을 영광스러운 명예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 같이 말 입니다. 그 아나운서가 신앙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 한 말은 분명 복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사셨으니 말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