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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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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98회 작성일Date 18-05-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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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천국이 있음을 믿습니까?’ 어느 설교자가 성도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성도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멘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설교자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천국이 없는 것같이 사십니까? ‘그러자 이번에는 많은 성도들이 동일하게 유구무언이 되어 답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 설교자의 두 질문을 제 자신에게 되물었습니다. 나는 천국이 있음을 믿는가? 그렇다면 왜 천국이 없는 듯 살고 있는가? 바꾸어 말해서 천국이 있음을 믿는다면 이 세상에서 오늘의 삶은 지금과는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첫 째, 집 걱정을 안 하고 살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 교회 권사님이 집수리를 하느라고 남편과 둘이 작은 원 룸에서 몇 달을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원룸 생활이 마치 신혼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참 행복했다고 했습니다. 돌아갈 자기 집이 있으므로 원룸은 신혼여행을 온 듯 새로운 부부 생활을 경험케 하는 것입니다. 천국을 믿고 사는 성도는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영원히 거할 천국을 준비해 두셨으므로 이 세상에서의 삶은 원룸일지라도 조금도 궁색할 것 없이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가진 것을 모두 나누며 살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중요하게 여겨지는 재물이 천국에서는 아무 필요 없기 때문 입니다. 천국으로 돌아갈 것을 믿고 준비하며 사는 성도는 천국에서 필요 없는 재물들을 가지고 가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기 전에 모두 쓰거나 나누어 주고 홀가분하게 떠날 준비를 하며 살 수 있습니다. 언젠가 홍콩의 배우 성룡이 자식에게 아무 유산도 남기지 않았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이 뉴스에 대해 기자가 그 이유를 물은 즉, 자식에게 유산을 남겨 주지 않아도 자기 능력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키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반면에 자식이 자기 능력으로 살 수 없다면 유산을 줘도 그 재산 때문에 오히려 자식이 타락할 것이기 때문에 유산을 남겨 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식의 능력이라고 했지만 우리 성도들은 자식을 향한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에 재산을 남겨 주지 않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부모의 유산 없이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자식들이 살아 갈 수 있도록 신앙 교육을 시켰기 때문이고, 혹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뢰하지 못 할 정도로 신앙이 없다면 남겨 준 유산은 오히려 우리 자식들을 타락으로 이끌고 말 것 입니다. 따라서 천국이 있음을 믿는다면 우리는 적어도 이 두 가지 면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집과 재물에 얽매이지 않고 산다면 이 세상에서의 삶은 확실히 더 넓고 풍요하게 살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집과 재물에 붙들려 산다면 그 이유는 천국이 준비되어 있음을 믿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천국을 믿지 못 한다면 우리의 신앙은 이 세상을 위한 수호천사 밖에 안 될 것 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재산, 건강, 행복, 안전 등을 지켜 주고 보호해 주는 수호신으로 하나님은 전락하고 맙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의 삶만을 위해 계신다면 성경 곳곳에 나오는 ‘영원하신 하나님’ 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영원 하시므로 하나님을 믿는 우리 신앙도 영원의 세계까지 뻗어 나가야 합니다. 그 영원한 신앙이 이 세상의 오늘을 당당하게 살아가게 하는 성도의 권세이며 능력 입니다. ‘나는 천국이 있음을 믿는가? 그렇다면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 이 질문을 매일 던지면서 천국의 소망으로 이 세상에서 자유와 감사의 나날을 살기 원합니다.
천국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이렇게 산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