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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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60회 작성일Date 18-09-29 12:47본문
백세 시대는 축복인가? 걱정인가? 에 대한 국민 반응을 묻는 질문이 TV토크 쇼에 소개되었습니다. 결과는 걱정이 과반수를 넘었습니다. 장수가 예전에는 오복 중의 하나였는데, 요즈음은 축복보다 걱정이라는 대답이 더 많아졌습니다. 걱정이 되는 이유는 첫째가 경제력, 둘째가 건강, 셋째가 무료함 순입니다. 노 부부 평균 월 생활비는 246만원으로 산출되었습니다. 평균 월수입이 있거나 혹은 재산이 여유 있는 사람은 백세 시대가 축복이겠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건강도 따지고 보면 경제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의료비로 쓰는 비용이 평생 칠천여 만원인데, 이 중에 반이 넘는 액수가 육십 세를 넘어서 부터 필요합니다. 즉, 건강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걱정될 것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건강 또한 백세 시대의 걱정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료함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은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여행이나 친구들과의 사귐 시간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친구에게 얻어먹었다고 하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항상 그렇게 하면 교제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노후의 무료함도 경제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백세 시대의 걱정은 결국 돈 때문입니다. 돈이 있으면 백세 시대는 축복이 되고, 돈이 없으면 백세 시대는 걱정이 되고 맙니다. 이렇듯 돈이 우리의 백세 시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 시대를 물질주의 시대, 또는 금전만능 시대 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과연 돈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장수의 복마저 돈이 없으면 복이 아니라 걱정거리가 되고마니, 돈은 하나님의 섭리마저 축복에서 걱정으로 뒤집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돈의 위력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요즈음만이 아니라 예수님 시대에도 동일했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 할 것이니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 6:24). 재물은 하나님을 대적할 만큼 대단한 위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백세 시대를 축복에서 걱정거리라 만드는 것도 재물입니다. 돈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장수를 걱정하는 것은 단순한 시대적 풍조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신앙이란 돈 없이도 하나님 주신 수명을 감사와 축복으로 누리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지혜는 이런 신앙을 구체화 해가는 것입니다. 그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세상의 금전만능 풍조를 따르지 않고 주신 것에 감사하고 모든 상황에서 자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백세 시대를 축복으로 삼는 지혜입니다 (빌 4:11-12). 점점 고령화 되어가는 우리 사회에 정녕 필요한 것은 경제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장수를 축복으로 누리는 지혜를 알아 가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런 모델이 되어야 하고 목회 또한 백세 시대의 지혜를 하나님 말씀으로 찾아주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목회란 어차피 땅의 문제를 하늘의 답으로 해결해 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지혜의 삶을 살아서 거짓된 백세 시대의 걱정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바꾸기를 소원합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보이는 모르모트 (Marmotte) 이기 때문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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