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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장기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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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32회 작성일Date 18-09-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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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몸의 구석구석을 X-레이와 초음파, 심전도, 내시경 등의 의료 장비를 통해서 들여다보았습니다. 폐, 심장, 간, 신장, 전립선, 갑상선, 위, 십이지장, 췌장, 비장 등 몸속의 모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검사를 받으면서 몸속에 이렇게 많은 장기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이 많은 장기들을 다 만들었을까? 생각하니 과연 창조주의 창조 솜씨가 신묘막측 하다고 창조주를 찬양한 시편 말씀은 맞습니다. ‘내가 주께 감사함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 하심이라’  (시 139:14). 창조주는 그 장기 하나하나가 우리 몸에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미 다 지령을 내려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폐는 공기를 정화하고 위는 음식을 소화시키며 신장은 몸의 찌꺼기를 걸러 내고 간은 해독해 주는 등 장기 각각의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몸속의 장기 중에 필요 없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맹장마저도 우리 몸에 필요한 일들을 한다고 하니 과연 창조주의 세밀한 손길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장기들은 창조주의 지시를 따라 오늘도 성실하게 일하며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심장은 단 일분도 쉬지 않고 계속 박동하고 있고 신장은 그 기능을 마지막 1퍼세트 까지 발휘하고 있습니다. 폐는 우리 몸 안에 들어오는 공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엄청난 먼지들에 휩싸여 싸우고 있습니다. 간은 사람들이 마시고 남은 술 찌꺼기들을 분해하려고 항상 술에 취해 있습니다. 위는 제발 그만 집어  넣으라고 해도 포화상태가 되도록 음식물을 집어넣으니 일 하다가 지치면  도로 들어온 입으로 올려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장기들은 이렇게 창조주의 지시를 따라 계속 그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창조물인 사람은 마치 자기가 그 장기들을 만들었다는 듯 자기 마음대로 혹사시키기도 하고 말 안 듣는 다고 약을 부어 넣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에 안 든다고 수술해서 떼어 내기도 하니 과연 장기들의 수난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장기가 오동작을 하면 장기도 지쳤나 보다 하고 편안히 쉬게 해 주어서 회복시켰습니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 될수록 약물 투입으로 장기들을 끝까지 부려 먹으니 그래서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말이 나온 모양입니다. 모르면 옛날 선조들 방법대로 쉬면서 치유를 기다릴 덴데 알기 때문에 온갖 약을 다 동원해서 드디어는 장기를 혹사 시키지 않나 싶습니다.  창조주께서 주신 가장 좋은 약은 깨끗한 공기와 물 일 것입니다. 그래서 창조주는 바람을 일으켜 공기를 정화하시고 비를 내려 물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과학의 발달로 그 공기와 물마저도 오염시켜서 장기들의 수난시대를 부축이고 있습니다. 종합검진을 받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오늘 하루도 장기들이 성실하게 자기 일을 해주어서 내가 이렇게 숨 쉬고 식사를 하며 대소변을 잘 보는 구나하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장기에게 감사하고 장기를 만드시고 일하게 하시는 창조주께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몸 속의 장기들을 만지며 이렇게 성경 말씀을 외웠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니느라’ (이사야 43:1) 하나님이 그 창조주이시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요 장수의 지혜임을 생각하며 말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