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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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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81회 작성일Date 18-08-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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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론가들이 말하는 지도자의 유형이 있습니다. 가장 상위의 지도자는 백성의 마음을 끄는 사람이고, 그 다음은 백성에게 이익을 주어 이끌어 가는 지도자이고, 그 다음은 도덕적 교훈으로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 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으로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부류는 법적인 힘으로 통치하려는 지도자 입니다. 따라서 정치를 잘못하는 지도자일수록 나라의 법을 많이 만들어서 그 법적 조항으로 백성을 묶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하급의 지도자는 백성과 다투는 지도자이다. 이것이 세상 정치가들의 지도자 유형입니다. 자기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백성과 다투는 지도자는 더 이상 지도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도자는 다투는 백성들을 화합시키고 하나로 통합해가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즈음 정치 지도자들이 혹시 가장 하급인 백성들과 다투는 것보다 더 하급인 백성들이 서로 다투게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은가 우려되기도 합니다. 저는 정치 지도자는 아니지만 교회 공동체의 지도자로서 과연 어떤 유형의 지도자인가 돌아보았습니다. 가장 상급인 성도들의 마음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려고 노력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성도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고 성도들로부터 좋은 목사라는 평을 듣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새벽에 말씀 묵상 중 ‘여호와 보시기에’ 라는한 구절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왕하 15:24, 28, 34) 북 이스라엘의 두 왕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고 남 유다의 요담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을 행하였습니다. 그들이 백성들의 마음을 끌었는지, 백성들에게 어떤 유익을 주었는지, 성경에는 기록이 없습니다. 다만 왕들이 여호와 보시기에 어떻했는가 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관심은 세상의 정치 지도자의 여러 가지 유형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이게 어떻했는가 만을 지도자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이제까지 좋은 목사가 되려고 했던 것이 혹시 성경의 기준이 아닌 세상 정치가의 기준이 아니었나 하는 찔림이 왔습니다. 성도들이 나를 보고 좋은 목사라고 해도 하나님은 어떻게 보시는가? 하는 것을 잊었던 지도자의 기준이 되살아났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지도자보다 더 중요한 최상급의 지도자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떤가 하는 가를 기준으로 삼는 지도자임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는 지도자라면 성도들을 일으켜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는 지도자일 것입니다. 이제 나에 대한 시선을 하나님께로만 향하게 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세상 지도자들이 생각할 수 없는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르게 행하는 최상급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항상 하나님 보시기에 (in sight of God)가 저의 마음을 비치는 성령님의 임재 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도 나 혼자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삶임을 잊지 않고 살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