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배우 삼류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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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26회 작성일Date 18-07-20 17:36본문
영화 배우 안성기 (66세)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입니다. 그는 영화계의 모든 상들을 다 휩쓸었다고 할 만큼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과연 일류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맡은 역할은 실제 인생에서는 아무도 살고 싶지 않은 삶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다라’ (1981년) 에서는 고뇌 하는 젊은 승려로 나왔고, ‘깊고 푸른 밤’ (1985) 에서는 위장 결혼한 남자로, ‘기쁜 우리 젊은 날’ (1987) 에서는 어리숙한 청년으로, 그리고 ‘안녕하세요 하나님’ (1987) 에서는 뇌성 마비 장애자로 열연 했습니다. 어느 배역 하나,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서 되고 싶은 역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삼류 인생의 역을 안성기 같은 일류 배우가 함으로서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은 배우의 연기력이 오히려 삼류 인생을 연기하는 데에는 더욱 필요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생활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경력이 있고 성숙된 성도는 고난과 어려움의 인생을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 성숙 되지 못 한 어린 성도들은 마냥 행복하고 기쁜 삶만을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앙이 행복하다고 하는 성도가 있는 반면 신앙은 고난의 길이라고 하는 성도가 있습니다. 둘 다 맞습니다. 다만 둘의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한 사람은 아직 일류 배우가 아니라서 어려운 역을 맡길 수가 없는 것이고, 또 한 사람은 일류 배우로 무르익어서 어렵고 힘 든 역할을 맡은 것뿐입니다. 따라서 지금 내 신앙 여정이 쉽지 않다고 느낀다면 바로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일류 배우임을 감사하십시다. 내가 아니면 결코 맡을 수 없는 고난의 힘 든 역할을 하나님께서는 나의 성숙도를 보시고 맡기십니다. 따라서 어려운 역을 맡은 성도는 자신이 바로 일류 배우이고 또한 영화의 주인공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위기가 극심해도 주인공은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폭탄이 터지기 직전 주인공은 탈출하고 칼이 날아와도 주인공은 꼭 피합니다. 주인공은 불 속에서도 살아 나오고 물 가운데에서도 살아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대본을 그렇게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 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 10:13) ‘네가 물 가운데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 하리니’ (이사야 43: 2). 주인공에 대한 대본은 이미 성경 속에 다 나와 있습니다. 일류 배우는 그것을 믿고 그대로 역할을 감당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 때 우리를 에워싼 수많은 증인들이 관객과 같이 우리를 향해 응원할 것 입니다 (히 12:1). 마치 안성기가 어리숙한 청년이나 뇌성 마비 장애자를 연기 하듯 성도는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역을 살아 내는 것 뿐입니다. 그것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 역할을 맡겨 주신 분에 대한 신뢰로 끝까지 견디고 해내면 우리 인생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훌륭한 작품이 될 것 입니다. 오늘 나에게 주신 역할이 무엇이 되었든 최선을 다하는 일류 배우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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