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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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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28회 작성일Date 19-07-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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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그 사랑은 끔찍한 사랑 입니다. 에스겔서가 그 끔찍한 사랑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이 세상의 풍요와 번영을 좇아 우상을 숭배 할 때,  하나님은 그들을 진멸 시키십니다. 예루살렘 성을 훼파하시고 백성들이 전쟁으로 죽고 바벨론의 포로로 붙잡혀 가는 비극을 맞게 하십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비극을 하나님이 일으키셨다고 하십니다. 예루살렘을 멸망하시는 바벨론 군대는 하나님의 징계의 도구 쓰셨을 뿐 진정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파멸 시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했는데 왜 그 백성을 이토록 고통을 당하게 하시는가?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끔찍한 사랑이라고 에스겔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부모도 우리가 공부 안 하고 속 썩이는 자식에게 매를 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공부하기 싫으면 학교 가지 말고 집에서 매일 놀아라 할 때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습니다. 그래도 학교에 가고 공부 잘 해서 대학에 가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 입니다. 그러나 표현은 진노이고 욕 덩어리 입니다. 이것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듯이, 하나님의 사랑도 그렇습니다. 그 백성이 이방 민족에게 멸망당하고 끌려가는 고통을 겪도록 내어 주시지만 그 속에는 그렇게 해서라도 돌이키기를 원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좇았던 양식을 하나님이 끊어 버리면서 까지도 양식을 좇지 말고 하나님을 좇도록 그 백성을 고통 속에 넣어 두십니다. 우상이  준다고 오해하는 풍요와 번영을 끊어 버리시면서 까지 더 이상 우상을 섬기지 못하도록 막아 버리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 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은 끔찍한 사랑 입니다. 그 만큼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성도는 이 사랑이 달콤한 솜사탕 같은 사랑이 아니라 목숨을 건 끔찍한 사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죽음보다 강 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아가서 8:6). 바벨론 유배지까지 함께 오시는 하나님, 우상이 들끓는 이방의 땅에 임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대적 하는 바벨론의 신이 지배하는 그 땅에 하나님은 함께 계십니다. 도저히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있을 수 없는 그 곳에 하나님이 와 계십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 백성이 그 곳에 있기 때문 입니다. 그 만큼 그 백성을 사랑하시므로 그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그 사랑은 끔찍할 정도로 지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 여름 더위보다 더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에스겔서를 묵상하며 매일 아침 느끼기를 바랍니다. 너무 뜨거워서 온 통 다 태워 버릴 듯한 그 사랑으로  오히려 이 여름이 선선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