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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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76회 작성일Date 19-05-11 11:43본문
1979년 우리 교회 창립되던 해, 저는 서울을 떠나 창원에 내려와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첫 출근 하던 날, 경쾌한 새마을 노래의 박자를 따라 공장에 들어섰을 때, 신입 사원인 저의 꿈이 되어버린 늠름한 공장장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 후 공장장을 목표로 오로지 일에만 열중하여 일 중독자 같이 달려 왔습니다. 그 사이 남산동 작은 동네에서는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일이 열심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해 저와 교회는 전혀 다른 두 길을 향해 출발하고 있었습니다.
1989년 우리 교회가 십 년 되던 해, 저는 우리 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나 가정과 직장, 그리고 교회만을 오고 가는 열심 성도가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가까운 아파트에 살면서 교회에 걸어 가면서 아침 큐티 묵상을 하던 저를 보고 걸어 다니는 성경이라고 불러 주던 어느 형제의 유머가 생각납니다. 그 시절 가정도, 직장도, 교회도 모두 만족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는 마음으로 이 행복이 언제까지나 계속 되기만을 기도했습니다. 저는 교회와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같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1999년 교회가 이십년 되던 해, 저는 뉴질랜드 바이블 칼리지에서 만학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행복했던 한국 생활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먼 이국땅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때였습니다. 작은 도서관에서 넓은 신학의 세계를 접하면서 책을 읽다가 카페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교수들과 신학을 토론하고 각 국에서 온 외국학생들과 성경과 신앙을 이야기 하던 그 때가 한국에서의 행복과는 또 다른 영적 행복을 경험하였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세계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와 교회는 서로 다른 길을 통해 같은 정점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2009년 삼십년 되던 해, 저는 우리 교회 목사가 되어 창립 삼십 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창원 대학교 체육관에서 전 성도 운동회를 즐기고 지난 삼십년의 추억들을 돌아보며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해 오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유학길에 올랐던 제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모 교회 목사가 된 것은 과연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사람이 알 수 없다는 전도서 말씀이 떠올리게 합니다(전도서 3: 11).
2019년 창립 사십 주년,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교회를 인도하여 여기까지 온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산동 시절, 반림동 시절, 공동 목회 시절,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 까지 우리가 자라 온 것 같이 예배당 앞의 메타스퀘어 가로수도 많이 자라서 파란 신록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 날의 감격도 아픔도, 기쁨도 슬픔도 모두 오늘의 위락 있게 하는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교회 뿐 아니라 저도 그 시간,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여기까지 살아 왔음에 감사 할 뿐 입니다. 많은 잘못과 실수까지도 선으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은 과연 전능자이십니다(롬8: 28). 그래서 우리 교회의 지난 시간은 은혜의 사십년이며 저 또한 은혜의 사십년을 살아 왔습니다. 사십년 전 각자의 길을 시작했던 저와 우리 교회는 다시 각자의 길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갑니다. 어느 선교사의 고백과 같이 땅 끝에서 죽어 하늘에서 만나기까지 말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
1989년 우리 교회가 십 년 되던 해, 저는 우리 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나 가정과 직장, 그리고 교회만을 오고 가는 열심 성도가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가까운 아파트에 살면서 교회에 걸어 가면서 아침 큐티 묵상을 하던 저를 보고 걸어 다니는 성경이라고 불러 주던 어느 형제의 유머가 생각납니다. 그 시절 가정도, 직장도, 교회도 모두 만족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는 마음으로 이 행복이 언제까지나 계속 되기만을 기도했습니다. 저는 교회와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같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1999년 교회가 이십년 되던 해, 저는 뉴질랜드 바이블 칼리지에서 만학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행복했던 한국 생활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먼 이국땅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때였습니다. 작은 도서관에서 넓은 신학의 세계를 접하면서 책을 읽다가 카페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교수들과 신학을 토론하고 각 국에서 온 외국학생들과 성경과 신앙을 이야기 하던 그 때가 한국에서의 행복과는 또 다른 영적 행복을 경험하였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세계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와 교회는 서로 다른 길을 통해 같은 정점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2009년 삼십년 되던 해, 저는 우리 교회 목사가 되어 창립 삼십 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창원 대학교 체육관에서 전 성도 운동회를 즐기고 지난 삼십년의 추억들을 돌아보며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해 오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유학길에 올랐던 제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모 교회 목사가 된 것은 과연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사람이 알 수 없다는 전도서 말씀이 떠올리게 합니다(전도서 3: 11).
2019년 창립 사십 주년,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교회를 인도하여 여기까지 온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산동 시절, 반림동 시절, 공동 목회 시절,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 까지 우리가 자라 온 것 같이 예배당 앞의 메타스퀘어 가로수도 많이 자라서 파란 신록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 날의 감격도 아픔도, 기쁨도 슬픔도 모두 오늘의 위락 있게 하는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교회 뿐 아니라 저도 그 시간,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여기까지 살아 왔음에 감사 할 뿐 입니다. 많은 잘못과 실수까지도 선으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은 과연 전능자이십니다(롬8: 28). 그래서 우리 교회의 지난 시간은 은혜의 사십년이며 저 또한 은혜의 사십년을 살아 왔습니다. 사십년 전 각자의 길을 시작했던 저와 우리 교회는 다시 각자의 길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갑니다. 어느 선교사의 고백과 같이 땅 끝에서 죽어 하늘에서 만나기까지 말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