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릿의 의미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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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781회 작성일Date 20-01-11 14:20본문
우리 남산 교회는 각 부서별로 일 년에 한두 차례씩 리트릿을 가집니다. 사역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 올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에 필요한 일이고 또 가질 것을 권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리트릿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지만 그 유래만큼은 분명합니다. 리트릿(Retreat)이라는 용어는 우리말로 ‘퇴각, 철수, 후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단어는 엄밀하게 군사용어이면서 전시상황을 다루는 전쟁용어이기도 합니다. 전쟁 중 ‘퇴각, 철수, 후퇴’이지만 ‘리-트릿’(Re-treat)이란 점에서 ‘다시-다루기’위한 의미의 후퇴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패했기 때문에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작전상 후퇴’라는 해석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즉 전시의 상황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상황을 한 발짝 뒤로 물러서 바라봄으로 객관적인 눈으로 냉철하게 판단하여 새로운 작전을 수립하여 다시 전쟁에 나아가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이러한 군사용어가 어느 순간 교회의 영적전쟁에 도입되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탄과의 전투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속에서 영적전쟁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보면 때로 상하고, 지쳐 탈진이라는 상태로 무너지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신앙생활이 틀에 박힌 동일한 패턴을 반복하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조차 망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영적인 충만함이 가득하여 사기충천하기도 하지만 그 충만함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무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적전쟁의 승리가 충만할 때도 역시 무언가 다시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들 속에서 리트릿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모든 초점을 하나님께 맞추고 그 뜻을 되새기며 제자도를 다시 한 번 점검하여 영성회복을 이루기 위한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 속에는 후퇴하여 몸과 마음, 영혼의 휴식을 이루는 것까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휴식으로만 끝나는 것이라면 굳이 ‘리트릿’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쉼은 인격적이고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특별한 교제의 시간이며 회복과 재충전 그리고 재무장의 시간이 되어야 올바른 방향을 향하는 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리트릿의 의미를 되새겨 볼 때 예수님이 리트릿의 원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늘 ‘한적한 곳’을 찾으셔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묻고, 하나님과 소통하며 나아갈 길을 점검하시는 모습 속에서 리트릿이라는 용어가 없던 시절에 그 의미를 사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막 1:35-39). 그리고 열두 제자들이 둘씩 짝하여 전도하고, 귀신을 내쫓고, 병자를 고치는 영적전쟁을 치르고 돌아왔을 때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막 6:30-31)라고 하시며 회복의 시간과 더불어 다음 사역을 준비케 하셨습니다.
이렇게 리트릿의 의미를 돌아볼 때 우리 남산 교회는 전체적인 면에서 그 의미를 잘 살려서 그 취지대로 바르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리트릿을 잘 활용함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우리 앞에 닥쳐진 영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나가는 하나님의 남산교회로 우뚝 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김재구 목사
이러한 군사용어가 어느 순간 교회의 영적전쟁에 도입되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탄과의 전투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속에서 영적전쟁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보면 때로 상하고, 지쳐 탈진이라는 상태로 무너지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신앙생활이 틀에 박힌 동일한 패턴을 반복하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조차 망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영적인 충만함이 가득하여 사기충천하기도 하지만 그 충만함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무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적전쟁의 승리가 충만할 때도 역시 무언가 다시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들 속에서 리트릿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모든 초점을 하나님께 맞추고 그 뜻을 되새기며 제자도를 다시 한 번 점검하여 영성회복을 이루기 위한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 속에는 후퇴하여 몸과 마음, 영혼의 휴식을 이루는 것까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휴식으로만 끝나는 것이라면 굳이 ‘리트릿’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쉼은 인격적이고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특별한 교제의 시간이며 회복과 재충전 그리고 재무장의 시간이 되어야 올바른 방향을 향하는 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리트릿의 의미를 되새겨 볼 때 예수님이 리트릿의 원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늘 ‘한적한 곳’을 찾으셔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묻고, 하나님과 소통하며 나아갈 길을 점검하시는 모습 속에서 리트릿이라는 용어가 없던 시절에 그 의미를 사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막 1:35-39). 그리고 열두 제자들이 둘씩 짝하여 전도하고, 귀신을 내쫓고, 병자를 고치는 영적전쟁을 치르고 돌아왔을 때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막 6:30-31)라고 하시며 회복의 시간과 더불어 다음 사역을 준비케 하셨습니다.
이렇게 리트릿의 의미를 돌아볼 때 우리 남산 교회는 전체적인 면에서 그 의미를 잘 살려서 그 취지대로 바르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리트릿을 잘 활용함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우리 앞에 닥쳐진 영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나가는 하나님의 남산교회로 우뚝 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김재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