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와 같은 세월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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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74회 작성일Date 19-12-28 10:54본문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을 누가 맨 처음에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이 점점 더 공감이 가는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먼저 이 말 속에는 시간이 멈춤 없이 지나간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심지어는 흘러가는데 각 나이 별로 시간이 흘러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10대는 10km로 20대는 20km로 그와 같이 30대, 40대, 50대 그리고 60~90대도 역시 그 나이만큼의 속도로 달려간다고 합니다. 그 다음은 유수와 같다는 말 속에 흘러간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한 번 흘러간 물은 더 이상 동일한 장소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이 두 가지 의미 속에는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수와 같다’는 말 속에서 우리는 긍정의 의미 또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나라나 물이 흘러가고, 강이 흐르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이고, 마을 공동체가 형성되며, 생명이 살아난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총알같이 시간이 흘러가 아이가 청년이 되고 청년이 노인이 되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일지라도 그 흘러가는 시간 따라서 맺혀지는 삶의 아름다운 열매들이 있다면 헛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시간의 물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쉼을 얻고, 생명의 길을 발견하고, 연합이 이루어진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 세월이 보람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한 해의 마지막 시점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힘차게 달려왔던 시간입니다. 물론 각자의 상황 따라 속도도 달랐을 것이고, 거둔 열매의 내용도 달랐을 것입니다. 때로 보람찼던 시간도 있었을 것이고, 때로는 악몽 같은 시간도, 때로는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자책으로 가득 찼던 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유수와 같은 시간 속에서 후회가 아닌 기쁨과 감사로 한 해를 살아갈 힘을 공급받는 것입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지만 우리 인생의 물줄기가 이제는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생수의 강에 잇대어 진리의 물줄기로 바뀐다면 다음 해는 많은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아니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완전히 새로워질 것입니다.
그 생수의 강으로의 연결은 우리에게서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도하심으로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어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연결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주권을 전폭적으로 인정하고 그 생수의 강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간구를 통하여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흐르던 세월의 물줄기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하나님의 계획과 뜻 안에서 하나 되는 기적의 연합이 펼쳐질 것입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습니다. 그 유수와 같은 인생길이 의미 있는 흐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삶의 목적이신 하늘 아버지와 어린 양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 강에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영혼을 소성시키고, 영생의 열매를 누리는 유일한 길이며 하나 됨의 연합을 이룰 수 있는 길입니다. 다음 해에도 변함없이 우리 각자의 세월 속에서 형성된 주장과 뜻을 내려놓고, 우리 주님의 생수의 강에 잇대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우리 남산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재구 목사
그 생수의 강으로의 연결은 우리에게서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도하심으로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어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연결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주권을 전폭적으로 인정하고 그 생수의 강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간구를 통하여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흐르던 세월의 물줄기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하나님의 계획과 뜻 안에서 하나 되는 기적의 연합이 펼쳐질 것입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습니다. 그 유수와 같은 인생길이 의미 있는 흐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삶의 목적이신 하늘 아버지와 어린 양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 강에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영혼을 소성시키고, 영생의 열매를 누리는 유일한 길이며 하나 됨의 연합을 이룰 수 있는 길입니다. 다음 해에도 변함없이 우리 각자의 세월 속에서 형성된 주장과 뜻을 내려놓고, 우리 주님의 생수의 강에 잇대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우리 남산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재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