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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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79회 작성일Date 19-11-09 15:25본문
지난주에는 여러 형제, 자매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만남 중에 먼저는 맑고 화창한 가을날 자매 성도님들 중에 가장 연장자들이신 안나 여선교회 어르신들과 수요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바깥 나들이를 나갔을 때입니다. 함께 식사도 하고, 환한 햇볕을 쬐며 산책도 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몇 분들은 걸으시는데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있으셨으나 그래도 모두들 소녀들처럼 나들이를 즐기시는 모습들이 참 예쁘시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함께 차를 마시고, 산책도 하기 위해 어르신들에게 안전할 것으로 생각되어 교회 버스를 타고 창원대 캠퍼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역시 대학 캠퍼스 안은 우리 버스 안과는 다르게 젊음의 열기가 물씬 느껴지는 신선함이 가득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청춘들 그리고 분주히 강의실을 찾아가는 활기찬 모습들이 생동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버스 안에 함께 타고 계시던 어르신 한 분이 그들을 바라보며 “저 때가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인데 쟤들이 그걸 알까?”라고 입을 여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변의 몇몇 분들에게 “그럼 어르신들 저 때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라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런데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저 때가 가장 좋은 때라고 하셨던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지금이 좋습니다”라고 대답하십니다. 그 이유인즉 하나님과 함께 만들어온 이 인생길을 버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결코 하고 싶지 않으시다는 것입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러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긴 인생길을 사시며 하나님과 함께 살아온 신앙의 체험들이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가장 소중한 재산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젊어지고, 어려 보이려고만 애쓰는 세상 속에서 “지금이 좋습니다”라는 어르신들의 고백은 믿음이 가져다주는 승리라고 여겨집니다.
또 다른 만남을 통한 교훈은 암투병을 하고 있는 형제 환우분을 심방할 때 다가왔습니다. 수년 동안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전이로 인해 의사들까지도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이미 손을 들었습니다. 이젠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역사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 있는 분입니다. 그 형제님과 아내 되시는 자매님, 교구 목사님과 사모님, 교구장님과 함께 예배를 드린 후 교제를 나누며 그 형제님과 자매님 부부의 간증고백을 듣고 모두들 마음에 감동이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형제님의 고백인즉 자신이 건강할 때와 현재를 비교해 보며 건강할 때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스스로 물었다는 것입니다. 그 대답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좋다’라는 결론 이었다는 것입니다. 질병을 겪으며 그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믿음의 확신은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 가도 좋다는 마음을 갖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이어 아내 되시는 자매님 또한 보태기를 수시로 남편이 어찌될까 두려움이 밀려오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믿음의 확신으로 인해 “지금이 좋습니다”라고 동일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난 한 주 동안은 어떤 상황이든지 “지금이 좋습니다”라는 고백들이 가득한 한 주였습니다. 그 고백이 함께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인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젊음도, 질병에서의 해방도 아닌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깊고 깊은 교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김재구 목사
또 다른 만남을 통한 교훈은 암투병을 하고 있는 형제 환우분을 심방할 때 다가왔습니다. 수년 동안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전이로 인해 의사들까지도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이미 손을 들었습니다. 이젠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역사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 있는 분입니다. 그 형제님과 아내 되시는 자매님, 교구 목사님과 사모님, 교구장님과 함께 예배를 드린 후 교제를 나누며 그 형제님과 자매님 부부의 간증고백을 듣고 모두들 마음에 감동이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형제님의 고백인즉 자신이 건강할 때와 현재를 비교해 보며 건강할 때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스스로 물었다는 것입니다. 그 대답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좋다’라는 결론 이었다는 것입니다. 질병을 겪으며 그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믿음의 확신은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 가도 좋다는 마음을 갖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이어 아내 되시는 자매님 또한 보태기를 수시로 남편이 어찌될까 두려움이 밀려오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믿음의 확신으로 인해 “지금이 좋습니다”라고 동일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난 한 주 동안은 어떤 상황이든지 “지금이 좋습니다”라는 고백들이 가득한 한 주였습니다. 그 고백이 함께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인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젊음도, 질병에서의 해방도 아닌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깊고 깊은 교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김재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