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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예배와 온라인예배 선택 사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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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65회 작성일Date 20-06-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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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며 교회마다 유사한 고민의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현장 예배가 재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예배의 현장으로 나아오지 않는다는 염려 섞인 소리들입니다. 삼 개월여 동안 온라인으로 가정에서 예배드리며 그 방식에 익숙해지고 편안하게 적응됨으로 인해 함께 모이는 예배에 대한 의미가 축소되는 것에 대한 걱정인 것입니다. 실제로도 현장 예배가 재개되며 이곳저곳에서 예배당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이 힘겹다는 호소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온라인 예배가 이동이 필요 없고 가정이라는 안락한 장소에서 때로는 복장 또한 간편하게, 자세도 경직되지 않은 편안함으로 드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선언하셨듯이 영과 진리 안에서의 예배는 장소에 결코 구애됨이 없다는 점에서 가정에서의 온라인 예배 또한 하나님께서 받으심 직한 예배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성도들의 선택에 따라 현장과 온라인이라는 이원화가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과 더불어 그러한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요청이 들려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배에 대한 선택지는 비상시기에만 적용되어야 하는 한시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코로나나 혹은 다른 유사한 전염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인 것이 될 때에는 모두를 위해서 온라인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함께 모이는 예배와 온라인 예배 중에서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여 예배하는 자세는 지속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이 삶으로 구현해 내야 하는 구약과 신약의 핵심정신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은 어디에서나 가능할 것입니다. 함께 모이는 예배에서든, 온라인 예배에서든 어떤 형태의 예배를 드리든지 하나님 사랑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웃 사랑의 차원에서는 다릅니다. 하나님과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고, 사랑의 교제를 이룰 수 있지만 이웃이라는 형제, 자매와의 관계는 만남이 전제됩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듯이 형제, 자매와도 만나 서로 교제하지 않으면 사랑의 관계를 이루어 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형제를 미워하면 거짓말하는 자라고 한 것처럼 하나님 사랑은 결국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 것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형제, 자매 사랑이 하나님 사랑의 증거가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형제, 자매 사랑은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코로나 이후의 사회가 교회의 예배 형태까지 바꾼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며,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함께 모이는 예배를 통해서 성도 간의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하나님 사랑에도 빨간 불이 켜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신이 개발되어 코로나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은 온라인 예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온라인 예배의 목적은 질병이나, 이동, 직업적인 이유 등으로 부득이하게 함께 모일 수 없는 여건에 있는 성도들을 위한 비상장치이지 선호도에 따른 선택적 사항은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곧 교회의 교회다움을 무너뜨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미리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뜻 그대로 선포되는 교회라면 분명 진리 따라 바른 예배와 교제의 길을 걸을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김재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