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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과 기도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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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907회 작성일Date 25-07-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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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과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들입니다. 특히 하나님을 향한 예배에는 그 소중함이 더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배자로 살아가며 찬송과 기도의 위력을 간과할 때가 많음을 절감합니다.
찬송을 드리며 삶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에 전심을 다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자극하는 가사와 리듬에 사로잡힐 때가 있습니다.
기도를 드린다고 하면서 자신의 필요를 채워줄 버킷 리스트를 하나님께 줄줄이 읊어 드릴 때도 많습니다.
긍휼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할 때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법도 없지만
찬송과 기도의 그 신령한 의미를 제대로 깨닫고 있나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말씀 속에서 찬송과 기도가 얼마나 대단한 위력을 가진 것인지를 깨달으며
우리를 예배자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그 깊으신 뜻에 감사가 절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찬송과 기도는 먼저 사탄의 세력을 결박하는 권능이 있습니다.
시편 2편에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여 날뛰는 세상이 있습니다: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시 2:2-3).
세상은 이렇게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맨 것과 결박으로 치부하며 전쟁을 선포하고 대항합니다.
 물론 그 배후에는 사탄이 도사리고 있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을 결박하는 길은 시편의 결론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성도들은 … 입에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있고 그들의 손에는 두 날 가진 칼이 있도다
이것으로 뭇 나라에 보수하며 민족들을 벌하며 그들의 왕들은 사슬로, 그들의 귀인은 철고랑으로 결박하고…
이런 영광은 그의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시 149:6-9).
성도의 입의 찬양, 두 손을 높이 든 기도는 마침내 사탄의 세력을 결박하고, 부수는 위력으로 승리한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찬송과 기도는 우리를 묶은 모든 결박을 일시에 풀어헤쳐버리는 위력이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매 맞고 빌립보 감옥에 갇혀 차꼬에 채워져 결박된 상태에서 한 밤중에 기도하고 찬송하자
큰 지진이 나며 옥터가 흔들리고 모든 매인 것이 일시에 다 벗어져 버립니다(행 16:25-26).
세상이 결박하여 꼼짝 못하게 묶어두려 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하여 찬송하고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가두어둘 수도, 묶어둘 수도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찬송과 기도하는 사람이 사탄의 세력을 결박해 버리고, 세상의 결박된 모든 것을 일시에 끊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 때문일까요?
하나님을 찬송하는 곳에는 하나님께서 행해주신 일에 대한 감사와 경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만 의지하고 신뢰하겠다는 믿음의 결단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만을 따르겠다는 고백 또한 그 안에 가득하기에 세상 것이 밀려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곳에는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향한 간절한 외침이 있습니다.
두 손을 높이 들고 주의 말씀만 받들겠다는 그 순종의 외침은 거짓으로 가득한 사탄의 왕국을 잘라내는 좌우에 날선 양날 검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찬양하며 왕으로 드높이는 곳 그리고 하나님의 뜻만을 따르기를 결단하는 기도가 선포되는 곳에는 세상의 어떤 결박도 설 자리가 없으며,
오히려 세상이 결박되는 것입니다. 주의 권능을 선포하는 찬송과 기도가 울려 퍼지는 곳에는 사탄의 세력이 자리할 미세한 틈조차 없을 것이며, 오직 주의 자유만 넘칠 것입니다.

김  재  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