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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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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56회 작성일Date 24-12-27 16:57

본문

우리에게 2024년 성탄절을 기념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셨다는 것은 곧 희망입니다.
어쩌면 내년 이후로는 12월 25일을 성탄절로 계속 기념할지, 아니면 재림절로 기념할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올해 재림절이 아니라, 성탄절로 기념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우리위해 오신 주님과 더 깊은 사랑의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신 것이며,
또한 이 땅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아버지의 간절한 소망으로 인함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더 제공해 주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성탄절은 희망입니다.

    오래 전 청년 때에 여호와의 증인에 관해 알고 싶어서 왕국회관을 방문하여 몇 달간 성경에 대하여 나눈 적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다름을 넘어 틀리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바로 성탄절에 대한 견해였습니다.
성탄절에 대하여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본래 예수님의 탄생 날짜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고,
성경에 그 날짜에 대해서는 결코 관심조차 없는데 뭔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조작해 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로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종교로 채택할 때 갖은 다양한 종교에 몸담던 사람들이 포함되었고,
그들이 본래 가지고 있던 신앙풍습을 기독교적인 것으로 대체하려다 보니 태양신 숭배날인 12월 25일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바꿔 지키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방신 숭배를 기독교적인 것으로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교회는 아기 예수 타령만 하고 있을거냐는 핀잔으로 성탄절 비판을 마무리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에 성탄의 날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날짜의 정확도가 아니라, 매해 12월 25일 이날을 성탄절로 지키는 그 이유가 분명하다면 전혀 흔들릴 것이 없습니다.
그 날짜에 정말 예수님이 태어났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분명히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고,
오셨다는 것은 탄생하셨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날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그 의미를 기념하는 날로 정한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특정한 날을 기억하여 기념하라 분명하게 명령하시지는 않았지만
주의 오심을 깊이 마음에 새겨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빌 2:5-7)

    말씀 속에 분명히 주어져 있는 명령은 우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본체이심에도, 종의 형체를 가지고 우리와 같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이 한 날에 주님의 이 낮아지신 사랑을 감격으로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다음 성탄절까지, 아니 성탄절이 재림절이 될 때까지 또다시 한껏 높아지고,
오만해진 마음을 최고로 낮아지신 주님을 닮아 그 아래로 낮출 때 성탄절의 의미는 분명해질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다른 이단 종파에서 교회를 비난하며, 성탄절을 비방한다 해도 우리는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김  재  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