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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기도를 나눕니다-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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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영진 댓글 0건 조회Hit 1,778회 작성일Date 13-08-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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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박성지 간사의 기도 서신

소중한 믿음의 동역자님, 덥고 습한 날씨 가운데 평안하신지요? 저도 어제 밤에는 너무 더워 잠을 잘 이루질 못했습니다. 생수가 되신 주님께서 저희에게 새 힘과 은혜를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여름수련회를 마치자마자 저는 CCC 가족들의 QT 잡지인 ‘풍성한 삶’의 원고를 부탁받아 그 작업을 수행하는 중에 있습니다. 처음 부탁을 받은 것인데, 해보니 보람은 되지만,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열왕기하 본문을 두 번에 나누어 집필하는 것인데, 지난주에 한 달치 원고를 넘겼습니다. 열왕기하에 관심 있는 분이 있다면 연락 주십시오. 부족한 결과물이지만, 원고를 나누고 싶습니다.

여름수련회(6/24-28)는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비전(Dare to Dream)’이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에서 9천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참가하였고,
고려대에서는 12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생활훈련, LTC(제자화) 훈련, 복음 메시지와 기도를 통해 참가자들의 마음속에 회복과 깨달음, 또 비전의 말씀이 떨어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수련회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던 불신자 친구들을 한 명이라도 더 데려가기 위해 애쓰고 기도했었는데, 비록 모두는 아니지만 참석한 대부분이 예수님을 믿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가정에서 혼자 믿음을 가지고 있는 한 순장은 가정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심었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돌아오는 주일날 아침에, 부모님이 옷을 차려입으시더니 함께 교회에 가자고 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수련회는 끝났지만, 믿음의 씨름을 계속 하고 있는 학생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저와 성지 간사, 또 김백합 간사가 깨어서 그들을 잘 섬기고, 그들을 주님께로 잘 인도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 주님께서 새 친구인 세훈이랑 주원이를 섬길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둘의 마음이 열리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수련회 앞두고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못 오게 된 김사랑 순장의 2차 항암 치료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또 수련회 전 주에 어머님의 장례를 치른 서진솔 순장과 여동생(중2), 그리고 아직 믿지 않는 진솔이 아버님을 위해 기도를 바랍니다.

지난주에는 사랑방 생활을 새로 하기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면접이 있었습니다. 취업과 입대 등으로 인해 비는 자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사랑방 멤버들이 자신들의 사랑방 생활을 평가해보고 면담하는 시간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2명의 사랑방장이 취업으로 인해 방을 떠나게 되어 새로운 방장을 세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일을 성지 간사랑 백합 간사가 돕고 있는데, 주님이 지혜를 주셔서 사람들이 잘 세워지고, 그 가운데 마음 상하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랍니다.

입대, 졸업 등으로 인해 비게 되는 학생 지도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방학 기간 동안 새로운 순장들을 세우고 훈련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잘 진행되어 2학기에도 복음의 영향력을 더 널리 캠퍼스에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내일은 11, 12학번들과 순장 MT를 충주CCC로 떠나게 됩니다. 그 길에 주님이 함께 하시길 구합니다.

저희가 사는 동네에서 사역의 문이 조금씩 열리는 것 같습니다. 성지 간사는 ‘마더와이즈’라는 교재를 통해 5-6명의 주부들과 매주 순모임을 하고 있는데, 서로 간에 말씀을 통한 위로와 교훈이 있는 듯합니다. 또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저희 집에서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새소식반’을 진행했습니다. 이 일에 뜻 있는 믿음의 식구들이 일손을 보태주었는데, 보기에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12주 과정을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 중 4명의 어린이들을 근처의 2개 교회로 연결 하였습니다. 그들이 잘 접붙임 되기를 기도바랍니다.

사역을 하면서 연수를 받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배움의 즐거움이 컸고, 또 캠퍼스도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시간과 체력의 부족 때문에 많은 것들을 절제해야 했고, 또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이 좀 아쉽습니다. 지난 학기는 예레미야, 로마서, 갈라디아서를 배웠는데, 혼자서는 알기 어려운 것들을 배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다음 학기가 마지막인데, 비록 논문을 조금 남겨놓게 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등학생이 된 삼헌이는 학기 중에는 7시에 학교를 가서 밤 11시에 집에 옵니다. 원래 잠이 많은 편인데, 그런 생활을 하니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방학도 일주일이 전부인데, 저의 휴가도 그 때 맞췄습니다. 쉼과 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주님의 인도를 구합니다. 윤희는 중3인데 요즘 외모에, 특히 머릿결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럴 나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밥은 엄청 많이 먹어서 웃음이 나옵니다.

동역자님, 우리들의 주위에 예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깨어서 주님의 손과 발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만 우리 주님의 평강으로 인사드립니다.


2013년 7월 28일 최영진, 박성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