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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쉬케(ΨνΧη)의 삶과 조에(ζωη)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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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도 댓글 1건 조회Hit 1,925회 작성일Date 13-01-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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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쉬케(ΨνΧη)와 조에(ζωη)는 헬라어로 생명이라는 뜻이며 그 의미는 각기 다른 생명을
이야기한다. 프쉬케(psuche)는 혼의 삶으로 육적인 생명을 뜻하며 인간의 생명을 묘사하
는 표현으로 생명과 능력과 사랑도 혼에 관련된 것이며 조에(zoe)는 영적인 삶, 영적인 생
명, 거룩한 생명, 영혼의 생명을 뜻한다.                               
 프쉬케는 인간의 고귀한 생명,즉 목숨을 뜻하나 영적인 생명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조에는 새로 태어난 생명, 거듭난 새 생명, 영혼의 새 생명을 뜻한다. 십자가의 길은 영적
삶의 길이다. 십자가의 길은 영적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을 충만히 누리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십자가의 생명을 모르고, 십자가의 진리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은 예수를
믿어도 항상 프쉬케를 위한 삶을 살아간다. 자신의 혼적 생명, 육적인 생명만을 위해 살아
간다. 그러니 같은 교회를 다니고 똑같은 예수를 믿어도 혼적 생명을 위해 사는 사람과 영
적 새 생명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삶의 차원이 다르다. 혼적 생명, 육적 생명으로 사는
사람은 자기 개인의 신앙생활에서도 열매 맺지 못한다. 영혼의 사랑을 하나님 앞에 드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열심은 있을 수 있다. 이 열심은 쓸데없는 열심이고 소모적인 열심
이다. 이런 사람은 새벽기도에도 나오고 철야기도에도 나올 수 있고, 여러 가지 교회 행사
에 열심히 참여하기도 하고 열심히 섬기기도 한다.                               
 그러나 참 생명은 없고, 영혼의 열매가 없는것이다. 종교적인 공명심만 많고 또 열심이 아
주 많다 하더라도 참 열매가 없는 것이다. 또 자기의 의가 많을 수 있다. 그래서 뭔가 교회
일을 열심히하는 축에 들어가고, 또 어떤 직분이나 중직을 맡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참 열매가 없다. 영적인 생명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열심히 하는데 참 열매가
없는것은 자기중심적 생명(옛 생명)이어 이 육적 생명은 영적인 영역에 그 어떤 영향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육적 생명, 혹은 자아 중심적 생명은 땡감 같은 열매, 들포도 같은
열매는 맺을 수 있어도 단감 같은 열매, 참포도 같은 참 생명의 열매는 맺을 수 없다.
 이러한 사람은 거듭났음에도 불구하고 육적 생명으로 봉사하고, 옛 생명으로 열심을 내고
하나님께 충성을 하면서 자연인의 생명으로 신앙생활을 하지만 영의 세계는 모른다. 참 생
명의 열매를 모르므로 영적인 열매를 맺을 수 없는것이다.                               
 생명의 차원이 본질적으로 바뀌기 전에는 절대로 참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다시 말
해 프쉬케의 차원,  생명의 차원이 본질적으로 바뀌기 전에는 절대로 참 생명의 열매를 맺
을 수 없다. 다시 말해 프쉬케의 차원서 조에의 차원으로 생명이 바뀌기 전까지는 절대로
참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없게된다. 이 생명의 차원이 바뀌지 않고는 아무리 노력하고 열
심을 내도 안되는것이다. 그렇게 열심히하더라도 도덕적 생명의 열매 밖에 맺을 수 없는
것이다.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생명력,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은혜로 신앙 생활을하고 봉
사해야한다. 자연인의 생명력, 육적인 생명력으로 열심을 내고 봉사하다 보니, 영혼의 열
매를 맺지 못할 뿐만아니라 진정한 영적 전쟁을 할 수 없는것이다. 이들의 삶의 차원은 프
쉬케에 있기 때문에 언제나 선악의 지식을 추구하게 되며, 하나님의 생명과 은혜가 없어
도 프쉬케적 차원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즉, 옛 생명, 육신의 본능적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
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선악의 지식이다. 선악과를 따 먹고는 선악의 노예가 된다.
 프쉬케의 생명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항상 주님의 일을 한다고는 하나 남에게 상처를 준
다. 그러나 조에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축
복의 은혜가 흘러가기 때문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사랑이 흐르고 복음이 흐르고 주님의
생명이 흘러가는 것이다. 우리가 참으로 영적인 열매, 참된 생명의 열매를 맺는 것은 열심
히 교회일을 하고 죽는데 있는게 아니다. 이 죽음으로 죄가 죽고 또 나의 습관이 죽는 것
이 아니라 나의 혼적 생명이 죽고 영적 생명으로 사는 것이다. 내 이성, 내 판단, 내 모든
지식, 나의 모든 인격까지 다 죽이고 영적 생명으로 사는 것이다. 그 길이 십자가의 길이
고 영적 삶의 길이다. 여기엔 조에만 있고 프쉬케는 죽고 언제나 깨어있을  뿐만 아니라 영
적 생명을 소유하게되며 참된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소강석 목사님의 "십자가를 체험하라" 에서 축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