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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들의 기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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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미 댓글 0건 조회Hit 1,695회 작성일Date 12-06-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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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저랑 함께 지내고 계시는 저희 엄마가 넘어져서 골반쪽에 뼈가 부러졌습니다..
그래 병원을 갔는데 바로 수수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수술을 하자고 할때는 그래 합시다...이랬는데 막상 엄마를 수술실에 보내 놓고는 어찌할바를 모르겠더군요..앉아 있기도 그렇고 서있기도 그렇고 어찌 할바를 모르겠더군요..
이날 교회에서 중보기도회에서 기도도 해주시고 경로대학 샘들이 찾아 오셔서 많은 위로를 주셨지요..그리고 3시간 지나서 수술은 마쳤고 엄마는 분명 많이 아프셨을 건데 안아프다고 하시며 저에게 걱정을 덜어 주시는 겁니다..그러구 2주가 흐르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부러진 뼈에 고정시킨 핀이 조금 헐거워 졌다고 이대로 퇴원을 해도 되는데 나중에 다시 입원을 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그래 입원을 하고 있을때 수술을 하면 어떨까 담당의사샘이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그래서 어짜피 지금 입원도 했고 하자고 해서 다시 수술을 결정을 했습니다..엄마는 힘겨운 수술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하셨습니다..두번째수술하실때는 수술실에서 오류가 생겨 무통주사도 안맞고 나오셨는데 하나도 안아프다고 하시는 겁니다...병원에다 왜 무통주사를 안줬냐고 물으니 서로 오더를 안받았다고 이런 해프닝도 있었습니다..어이가 없더군요..연세가 81살 드신 할머니에게 잊을게 따로 있지..
암튼 수습도 대충하고..입원을 해서 한달 열흘동안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으 하라고 해서 퇴원을 하고 엄마를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수술은 했지만 걷는게 안되서 플라스틱의자를 밀고 다니시다가 화장실에서 몇번 넘어지기도 하셨지요..그러구 한 한달쯤 되었을까요..엄마가 골반쪽이 계속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갔는데 이번에는 부러진 부분은 조금 붙어가고 있는데 그 윗쪽의 뼈가 녹아 가고 있어 그것 때문에 아프셨다는 겁니다..
그래 부러진 부분을 빼고 인공뼈를 넣자고 하시는겁니다..그래 다시 3차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이번에는 그전 수술보다 더 많은 시간 4시간이 흘러서야 엄마가 입원실로 오셨습니다..이번에는 많이 힘이 드셨는지 얼굴이 핼쑥해졌습니다..
다행이 수술은 잘되었다고 하더군요..다만 주의사항이 인공뼈가 안빠지게 항상 조심하라는겁니다..바닥생활은 절대 하지 말고 의자나 침대생활을 해야 한다고...
지난번 수술할때보다 엄마의 회복력은 많이 빨라 디귿자모양의 걷는 기구로 걸어 다니고 계십니다..지금은 집안 거실에서만 움직이지만 좀 더 시간이 흐르면 더 많이 걷고 엄마가 그리 가고 싶어 하는 교회도 갈수 있겠지요..
이렇게 여든이 넘는 할머니가 서너달이라는 기간속에 세번이라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계심은 우리 지체들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서 우리 아버지께서 도와 주심이 아닐런지요..아마도 혼자는 견디기가 어려웠을 시간들을 지체들의 기도가 저희 가정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