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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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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창희 댓글 2건 조회Hit 1,779회 작성일Date 10-10-0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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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수퍼스타 K에서 떨어진 김지수도, 김은비도
그 순간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엄마'였다.
가슴 졸이는 순간 일수록,
두렵고 떨리는 상황일수록,
또 그런 상황에서 놓여 났을 때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 엄마.
나는 누군가에게 쉼이 되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
내 힘으로, 내 수고로 그 자리에 오르는 거라면 결코
얻을 수 없는 '엄마'라는 자리에 올려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
아무 공로 없는데 구원해 주신 거 다음으로 감사하다.
지금까지 진아와 재형이에게 그런 엄마가 되었는지
자신할 수 없지만 나는 여전히 엄마 자리에서 탈락하지
않았고, 내 아이들도 어리니 기회가 있어서 또 감사하다.
아직 내 본성은 살아 있어서 가끔씩 (사실은 자주)
가당치 않게 화를 내지만, 이제부터라도 가끔씩은 (사실은 자주)
사랑한다고 말해줘서 내 아이들이
가슴 졸일 때, 두렵고 떨릴 때, 또 그런 상황에서 놓여 났을 때
내가 있는 집으로 달려오고 싶어하고,
김치찌게 끓여 달라면 아무 말 없이 고개 끄덕거려 주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