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

바람아 불어라
광풍으로 태풍으로
수평선끝 용오름같이
바람아 불어라
이세상 모든 빈껍데기를 쓸어모아
저 깊은 바다 한가운데로 날려버려라

바람아 불어라
내안에 모든 썩은것들이
껍데기가 되어 날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그렇게 불어라
내 주관이 아닌 하나님의 주관으로
세상 모든 껍데기를 날려버려라

바람아 불어라
겸손과 온유와 인내와 교제를 먼저 이루고
부르심의 소망이 이루워지는 그 날까지
빈껍데기들을 날려버려라

바람아 불어라
주님의 사람의 넒이로 이 세상을 보며
하늘의 길이로 주님 사랑을 알 때까지
하늘의 높이를 아는
기쁨으로 충만 될 때까지
바람아 불어라
이세상 모든껍데기를
족지상의 무저갱으로 날려버려라

                                                          *류원현 형제님의 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