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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가정명령에 순종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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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성우 댓글 0건 조회Hit 1,867회 작성일Date 09-02-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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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2000년 10월,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역기능가정에서 자라 상처가 깊던 저는 다정하고 신앙이 올바른 남편과 한 가정을 이루면서 상한 마음이 많은 쉼을 얻었고, 가정을 사랑하고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1년 10월 저희부부에게 귀한 생명의 열매로 아들 하진이를 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교 교직원이라는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하진이를 낳은 후 1년의 육아휴직을 하였습니다. 그 기간은 계속 직장생활을 해 오던 제가 전업주부로서 아기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남편을 위해서 손수 음식을 만들고 뒷바라지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년의 휴직기간이 끝나고, 저는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아이가 18개월부터는 집 근처 어린이집에 맡겼습니다. 아침이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하진이를 억지로 떼어놓고,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여러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엄마가 직장에 가야 하니 이렇게 보채면 안 된다’ 하며 제가 곁에 있어줄 수 없는 것에 익숙해질 것을 ‘어린아이’에게 요구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3년 6월, 가정을 낳는 가정의 부부세미나에 참여하여 아내가 가정에서 남편을 머리로 인정하고 기도하며, 아이 곁에 함께 있어주며 사랑으로 돌보는 역할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가정세미나 이후 집에서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현재 우리 가정에 원하시는 것이 바로 가정명령에 순종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가정명령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삶의 형태로 남편이 경제적 책임을 담당하고 제가 전업주부로서 남편과 자녀를 돌보는 삶을 선택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마태복음 6:21~25,30~34절의 말씀을 의지하며 가정을 신앙과 사랑으로 세우는 데 우선적으로 헌신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 어려움이 없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신장이 안 좋아 계속 병원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고, 봉급생활자로서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정년 보장이 없어서 갈등과 염려가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기뻐하시는 뜻에 온전히 순종하고자 하는 가정을 주께서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결단하였답니다. 많은 가정이 돈을 벌기 위하여 정작 소중한 것을 포기하지만, 우리 가정은 이 말씀을 믿고 주님의 공급에 삶을 의탁하고 만족하며,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힘써 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가정을 통하여 장차 태어날 영적 육적 자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우고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아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출처: 손정주, Godfamily(가정을낳는가정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