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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촌과 감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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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1,954회 작성일Date 07-11-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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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촌과 감사촌)
  두 마을이 있었다. 한 마을은 ‘감사촌’이고 다른 한 마을은 ‘불평촌’이었다. 불평촌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불만이고, 무엇이든지 근심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매사에 분노하고, 또 좋은 일이 일어나도 혹시 잘못되어 다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을 하면서 걱정을 했다. 담배 연기가 코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들에게선 잠재적으로 불평과 불만, 근심의 연기가 항상 입에서 나왔다. 불평촌 사람들은 주소가 그 동네이고 또 모두가 불평 속에서 살기 때문에 이 비극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감사촌에 사는 사람들은 어떠한 가운데서도 감사를 했다. 고생을 해도 감사하고 또 시련을 받을수록 감사의 농도는 더욱 깊어졌다. 봄에는 꽃이 피는 것에 감사했고 여름에는 잎이 무성한 것에 감사했으며, 가을에는 추수하는 것에 감사하고 겨울에는 나뭇가지는 앙상하지만 그 뿌리가 있는 것에 감사를 했다. 하루는 불평촌에 사는 사람이 감사촌에 놀러왔다가 감사하는 소리에 놀랬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감사를 배웠다. 그러나 하루종일 범사에 감사하다가 저녁이 되어 불평촌에 돌아온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에이. 감사촌에 갔다가 얻어먹은 것도 없이 감사만 하고 왔네." 감사는 감사촌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감사촌으로 이사를 와야만 되는 것이다. 감사촌에 이사오기 위해서는 불평촌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그곳에 놓고 나와야 된다. 그리고 감사촌에서는 무에서 시작해야 한다. 무에서 출발한다면 모든 것이 감사하다. 옷 한벌, 밥 한끼가 감사하게 된다. 불평촌은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위치를 생각하는 나의 마음이고, 감사촌은 바로 내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는 나의 마음이다.
(감춰진 은혜)
  탈무드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랍비가 당나귀를 타고 한 마리 닭과 등불과 천막을 싣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가도 가도 집은 없고, 해는 저물어 하는 수 없이 길옆에다 천막을 치고 나귀와 닭은 천막에다 묶었습니다. 닭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꼬끼오'하고 아침을 알려 주는 시계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랍비가 천막 속에서 등불을 켜고 성경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 등잔대가 넘어지고 그만 불이 꺼졌습니다. 할 수 없이 성경을 덮고 기도를 하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사이 맹수들에게 나귀와 닭이 죽고 없어졌습니다. 그는 찢어진 천막을 챙겨서 주위를 살펴보니 자기가 바로 동네 가까이서 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동네에 들어갔더니 온 동네가 야단법석이 났습니다. 어제 밤에 강도 떼가 이곳을 쳐들어와 사람들을 죽이고, 물건을 빼앗고 그야 말로 수라장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 때 랍비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를 했습니다. 만일에 등불이 켜 있었거나. 닭이나 나귀가 살아서 소리라도 내었다면 자기도 틀림없이 죽었을 것인데. 이 세 가지를 미리 잃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잃어버린 것이 많았습니다만, 잃어버린 것보다는 더 중요한 것을 얻었기에 그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때로는 역경에 처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내게 주신 어떤 여건 속에서라도 항상 감사할 수 있는 깊은 신앙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출처/디럭스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