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간사 기도편지 올립니다. 기도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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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영진 댓글 0건 조회Hit 2,329회 작성일Date 13-01-22 21:43본문
최영진, 박성지 간사의 기도 서신
2013년 1월 9일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동역자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마음으로, 그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님의 삶에 주님의 평안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마음으로는 송구영신을 잘 맞이하고 싶었지만, 실은 분주한 삶의 현장에서 맞이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2월 31일, 금식수련회 이후 섭식을 마친 저와 성지 간사는 치매와 함께 거동을 못하시는 장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누구인지는 기억을 못하셨지만, 낯이 익는지 무척 반가워 하셨습니다. 금식을 마친 제 얼굴을 보고, ‘얼굴이 좋아보인다’고 하셔서, 저는 ‘예수님을 믿으니 걱정이 없어져서 그렇다’고 전도 대화를 시도하며,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제 기도를 듣던 장모님이 한 박자 뒤에 자신의 처지를 아뢰는 기도를 스스로 하셔서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서울CCC 금식수련회(12/26-29)에 대략 100명의 고려대 지체들이 참가하였습니다. 기말고사 후에 맞이한 연말의 자유의 기회를 내려놓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자신뿐 아니라 이웃과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는 자들이 있음에 기쁨이 되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하는 자리에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친구들도 몇 명 따라왔는데, 간사인 제가 생각해봐도 그들이 따라온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그 중에 성진(가명)이는 제가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었는데도, 금식을 하며 집회 메시지를 성실하게 들었습니다. 그의 마음에 떨어진 말씀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기도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려대CCC는 그 날을 우리들만 누리기엔 너무 아쉽다고 판단하여, 예수님을 아직 모르는 우리의 친구들과 성탄의 의미를 나누고자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습니다. 학교 근처에 사는 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촐한 파티를 예상했으나 너무 많은 친구들이 참가하여 모임 장소인 사랑방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모인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역사적인 면과 의미에 대해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선물교환 순서도 있었는데,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친구들도 참석할 수가 있게 하였고, 또 그들에게 누군가 정성으로 준비한 선물이 당첨되기도 하여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역 중에 진행된 에스라 성경대학원에서의 연수는 쉽지 않았지만, 성경을 좀 더 알게 된 시간이어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포로후기 역사서(에스라, 느헤미야, 학개, 역대기), 바울 서신, 일반 서신을 배웠고, 또 논문을 진행하였습니다. 매 시간 준비해야 했던 예습 과제와 세미나 발제는 공부 시간이 부족한 저에게는 큰 부담이었지만, 끝까지 인내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학기에는 미진한 논문을 좀 더 발전시키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내, 지혜, 집중력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사역중 연수 기회를 통해 배운 지식을 사용할 기회가 있어 감사한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10월의 CCC 간사교육수련회에서 간사님들을 상대로 설교학 강의를 나흘간 하였고, 좋은 피드백들이 있었답니다. 연말에는 고려대와 서울지구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한계시록, 에베소서, 베드로전서 IBS(Intensive Bible Study)를 실시하였습니다. 위의 성경 말씀을 통해 무엇보다 저 자신이 도전과 위로를 받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2월에 성대 수술을 한 성지 간사는 회복된 목소리로 어느 해보다도 열심히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와 CCC에서, 고려대 캠퍼스에서,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주님이 주신 기회들을 붙들고자 애썼던 것 같습니다. 한 달 교통비를 결산해보니 제가 쓴 금액의 배를 사용한 것을 보고 저도 좀 놀랐습니다.
지난 2학기 12주 동안은 저희 집을 금요일 오후에 오픈하여 어린이 전도협회 프로그램인 ‘새소식반’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장 교회를 나가기에 부담을 느끼는 주위의 어린이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복음을 전하고 근처 교회에 연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일에 성지 간사랑, 이웃으로 순원이 된 한찬이 아줌마랑, 또 저희가 성균관대를 섬길 때 만난 후남 순장이랑 완벽한 팀이 되어 어린이들을 섬겼습니다. 그 모임을 결산하는 성탄 파티에는 35명의 어린이들이 초대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해서 듣는 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을 부르셔서 복음을 나누는 일에 사용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나누는 복음의 작은 씨앗이 열매를 맺어가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곁에서 느낍니다. 고려대 로스쿨에 다니고 있는 희창이는 신입생 때 학과 선배 순장을 통해 복음에 연결되었는데, 5년이 지난 올해 그의 부친께서 교회 생활을 결심하시고, 식사 때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동역자님께 나누고 싶은 주의 일하심입니다.
삼헌, 윤희, 시원이는 콩나물처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는 삼헌이는 저랑 키가 비슷해졌고, 발은 이미 추월을 했네요. 중3이 되는 윤희는 엄마랑 비슷해졌습니다. 형아가 되기를 바라던 시원이는 소원대로 이제 초등학생이 됩니다. 아이들을 향한 저의 마음의 성장 속도보다 아이들은 더 빨리 자라는 느낌이라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삼헌이는 집에서 20분 거리의 서울대성고에 입학이 결정되었습니다. 삼헌이가 가기를 소원하며 기도하던 곳이었고, 또 미션스쿨이라 저희도 기쁩니다. 그런데 건네받은 등록 고지서를 보며, 중학교까지의 의무 교육이 무엇을 의미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급여 수준으로는 부담되는 시기가 온 것을 느끼며, 이 일에 우리를 부르신 신실하신 주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기도해봅니다.
끝으로, 고려대CCC가 2013년도 신입생들을 위해 잘 준비되어,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신입생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최영진, 박성지 드림.
2013년 1월 9일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동역자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마음으로, 그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님의 삶에 주님의 평안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마음으로는 송구영신을 잘 맞이하고 싶었지만, 실은 분주한 삶의 현장에서 맞이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2월 31일, 금식수련회 이후 섭식을 마친 저와 성지 간사는 치매와 함께 거동을 못하시는 장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누구인지는 기억을 못하셨지만, 낯이 익는지 무척 반가워 하셨습니다. 금식을 마친 제 얼굴을 보고, ‘얼굴이 좋아보인다’고 하셔서, 저는 ‘예수님을 믿으니 걱정이 없어져서 그렇다’고 전도 대화를 시도하며,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제 기도를 듣던 장모님이 한 박자 뒤에 자신의 처지를 아뢰는 기도를 스스로 하셔서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서울CCC 금식수련회(12/26-29)에 대략 100명의 고려대 지체들이 참가하였습니다. 기말고사 후에 맞이한 연말의 자유의 기회를 내려놓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자신뿐 아니라 이웃과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는 자들이 있음에 기쁨이 되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하는 자리에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친구들도 몇 명 따라왔는데, 간사인 제가 생각해봐도 그들이 따라온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그 중에 성진(가명)이는 제가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었는데도, 금식을 하며 집회 메시지를 성실하게 들었습니다. 그의 마음에 떨어진 말씀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기도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려대CCC는 그 날을 우리들만 누리기엔 너무 아쉽다고 판단하여, 예수님을 아직 모르는 우리의 친구들과 성탄의 의미를 나누고자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습니다. 학교 근처에 사는 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촐한 파티를 예상했으나 너무 많은 친구들이 참가하여 모임 장소인 사랑방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모인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역사적인 면과 의미에 대해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선물교환 순서도 있었는데,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친구들도 참석할 수가 있게 하였고, 또 그들에게 누군가 정성으로 준비한 선물이 당첨되기도 하여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역 중에 진행된 에스라 성경대학원에서의 연수는 쉽지 않았지만, 성경을 좀 더 알게 된 시간이어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포로후기 역사서(에스라, 느헤미야, 학개, 역대기), 바울 서신, 일반 서신을 배웠고, 또 논문을 진행하였습니다. 매 시간 준비해야 했던 예습 과제와 세미나 발제는 공부 시간이 부족한 저에게는 큰 부담이었지만, 끝까지 인내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학기에는 미진한 논문을 좀 더 발전시키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내, 지혜, 집중력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사역중 연수 기회를 통해 배운 지식을 사용할 기회가 있어 감사한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10월의 CCC 간사교육수련회에서 간사님들을 상대로 설교학 강의를 나흘간 하였고, 좋은 피드백들이 있었답니다. 연말에는 고려대와 서울지구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한계시록, 에베소서, 베드로전서 IBS(Intensive Bible Study)를 실시하였습니다. 위의 성경 말씀을 통해 무엇보다 저 자신이 도전과 위로를 받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2월에 성대 수술을 한 성지 간사는 회복된 목소리로 어느 해보다도 열심히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와 CCC에서, 고려대 캠퍼스에서,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주님이 주신 기회들을 붙들고자 애썼던 것 같습니다. 한 달 교통비를 결산해보니 제가 쓴 금액의 배를 사용한 것을 보고 저도 좀 놀랐습니다.
지난 2학기 12주 동안은 저희 집을 금요일 오후에 오픈하여 어린이 전도협회 프로그램인 ‘새소식반’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장 교회를 나가기에 부담을 느끼는 주위의 어린이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복음을 전하고 근처 교회에 연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일에 성지 간사랑, 이웃으로 순원이 된 한찬이 아줌마랑, 또 저희가 성균관대를 섬길 때 만난 후남 순장이랑 완벽한 팀이 되어 어린이들을 섬겼습니다. 그 모임을 결산하는 성탄 파티에는 35명의 어린이들이 초대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해서 듣는 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을 부르셔서 복음을 나누는 일에 사용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나누는 복음의 작은 씨앗이 열매를 맺어가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곁에서 느낍니다. 고려대 로스쿨에 다니고 있는 희창이는 신입생 때 학과 선배 순장을 통해 복음에 연결되었는데, 5년이 지난 올해 그의 부친께서 교회 생활을 결심하시고, 식사 때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동역자님께 나누고 싶은 주의 일하심입니다.
삼헌, 윤희, 시원이는 콩나물처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는 삼헌이는 저랑 키가 비슷해졌고, 발은 이미 추월을 했네요. 중3이 되는 윤희는 엄마랑 비슷해졌습니다. 형아가 되기를 바라던 시원이는 소원대로 이제 초등학생이 됩니다. 아이들을 향한 저의 마음의 성장 속도보다 아이들은 더 빨리 자라는 느낌이라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삼헌이는 집에서 20분 거리의 서울대성고에 입학이 결정되었습니다. 삼헌이가 가기를 소원하며 기도하던 곳이었고, 또 미션스쿨이라 저희도 기쁩니다. 그런데 건네받은 등록 고지서를 보며, 중학교까지의 의무 교육이 무엇을 의미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급여 수준으로는 부담되는 시기가 온 것을 느끼며, 이 일에 우리를 부르신 신실하신 주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기도해봅니다.
끝으로, 고려대CCC가 2013년도 신입생들을 위해 잘 준비되어,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신입생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최영진, 박성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