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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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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영민 댓글 0건 조회Hit 2,219회 작성일Date 14-08-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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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을 보면,
1.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卽生 必生卽死) 라는 뜻의 충무공의 유명한 대사가 나오는데, 종래 우리는 이를  죽으려하면 반드시 살고, 살려고 하면 반드시 죽는다.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죽고 사는 것이 나 혼자를 가리키는 말로 알고 있었으나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것은 나 혼자만의 결연한 의지와 용기를 지칭함이 아니요  이순신 장군이 죽음으로써 백성이 산다는 의미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목회단상의 목사님글과 동일합니다.)  정치하는 사람들, 자신이 죽으면 국민이 산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2. 영화의 마지막 부분 아들과 이순신 장군이 나누는 말,
아들 : "아버지 울돌목의 회오리 파도가 도와서 ( 12척으로 330척의) 왜놈 수군을 무찌른 것은 천행(天幸)이지요?"
장군 : "백성이 고기잡이 배로 우리 전함을 그 회오리 파도속에서 이끌어 낸 것이 천행이지."

그렇습니다.
가. 자연의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을 주신 것이 하늘(天)이요,
나. 백성의 힘이 하늘의 힘이라는 말씀에는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천심)이 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이 자연계시와 일반계시를 통하여 우리는 거대한 세상의 섭리를 봅니다.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기 전이지만 충무공의 마음 속에는 이미 하나님이 계셨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백성의 마음에서 천심을 읽을 줄 아시고 자연의 계시에서 천심을 읽을 줄 아시는 성웅 이순신 장군이 다시 우러러 보이는 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