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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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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용수 댓글 0건 조회Hit 1,511회 작성일Date 19-03-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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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
 
 
        분천 / 정 용수
 
 
때묻은 거울처럼
더러워진 내 마음이
보기싫어 외면하며
잊고싶어 숨기고
깊이깊이 묻어보지만
 
그럴수록 생각나며
씻어지지 않는 더러움에
눈물 흘리며
번민과 고통속에
안타까이 몸부림 쳐보지만
여전한 그 모습에
고개를 숙여버린
초라해진 나를 향해
 
말없이 다가와
당신께서 걸레들고
훔치고 닦아내니
사랑에 찬 당신모습
선명히 보입니다
 
이토록 맑히시니
온 세상 향해
당신모습 비추이는
작은 거울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