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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안드로메다, 내가 보지 못한 안드로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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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동석 댓글 1건 조회Hit 2,397회 작성일Date 15-08-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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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을 좋아합니다. 몇년전 모형제 부부와 여름휴가 때 섬진강 백사장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천체 망원경을 가지고 갔습니다.
 한 밤이 되자 창원과 달리 어릴 때 보았던, 수많은 별들이... 장관이었습니다.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우리은하와 가까이 있으며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은하가 있습니다.
 바로 안드로메다 은하 입니다.
 맑은 여름 밤하늘이라 흐릿하게 눈에 들어와  잘 보였습니다.
 흥분이 됬습니다. 사진으로만 봤던 나선형의 그 아름다운 은하!!
 벅찬 기대속에 망원경을 들이 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볼려고 해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무한한 넓은 우주에, 아주 멀리 떨어진 조그마한
부분을 이 작은 망원경으로 본다는 것은 왕초보인 저희로서는 불가능
했던 것입니다.

 제가 하고픈 얘기는 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 중에 광년이란 단위가 있습니다.  빛이 1초 동안에
가는 거리가 지구 7바퀴반 입니다. 그 빠른 빛이 1년동안 간 거리를 1광년
이라 합니다. 제가 망원경으로 보려했던 안드로메다 은하는 지구로 부터
250만 광년입니다. 그 은하가 생겨나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 후 250만년 동안
빛의 속도로 와서 우리가 보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안드로메다 은하는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250만년 전에 생겨 난 것입니다.
 우주 천체에서 250만광년은 아주 짧은 거리입니다. 수억, 수십억, 수백억광년...
끝도 한도 없습니다.

 구약에서 나오는 말씀들 중 지구중심으로 천체가 돈다는 천동설로 나오는 말씀이
종종 나옵니다. 중세까지는 천동설을 기정사실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다 지동설을 당연하게 믿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이 훼손됩니까?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에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우리는 의심하지도 않습니다.

 이것들 말고도 너무나 많은 것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영역에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아주 제한적입니다.

 유한한 우리 생각과 지식을 가지고 무한하신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