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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봉사활동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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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수 댓글 0건 조회Hit 2,250회 작성일Date 08-03-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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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봉사활동

자연과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한 시간이었다. 기획팀 주관으로 45명의 봉사단을 구성하여 2008년 3월 22일 (토요일) 태안을 다녀왔다.
아침 4시에 교회를 출발하여 현지에는 9시 반에 도착하였다. 박 철준 목사와 중등부 교사 5명이 이끄는 학생 28명의 봉사 1반은 자연재해 방재 활동에 참여 하여 오후 3시 반 까지 작업했다. 참으로  엄청난  재해였다.  모래 속 깊이 침투한 기름덩어리들은 도대체 어찌해결해야 할지 너무나 어려운 과제들을 던져 주고 있다. 섬 쪽으로 들f어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각했다. 학생들에게 신음하는 자연의  현장을 보여 주고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 귀한 시간이었다. 인간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상처받은 자연을 회복시키려고 온 나라가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쏟았건만  전망은 너무 어둡다. 이 기회에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가르치고 우리도 몸과 마음을 마약, 알콜, 음란 인터넷, 지나친 게임이나 오락에 몸과 마음을 내맡길 때 하나님이 쓰실 수 없도록 망가질 수 있음 을 가르쳤다.
사모님과 김종회 장로를 포함하는 12명의 봉사 2반은 서울 개포교회와 연합하여 2,100여명의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봉사에 참여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식당에서 식사준비를 하였고, 식사준비가 끝나자 선채로 잠시 식사 그리고 3시 넘어까지 설거지를 하는 전쟁을 치루는 현장이었다. 지체들은 땀을 통해 더욱 친해졌고 봉사를 하면서 누리는 기쁨 가운데 이렇게 손발이 잘 맞는 봉사팀도 있을까 하며 서로 웃었다.
봉사자들의 식사제공을 전담하는 예수사랑선교회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마산출신의 김 범곤 목사님이 이끄는 이 단체는 서울역 노숙자들을 섬기면서 출발했다고 한다. 노숙자들을 전도하고 양육하면서 이들을 밥 짓는 현장에 투입하기 시작하면서 그 사역은 멀리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십 만을 섬기기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리고 서울역 외에도 여러 곳에서 노숙자 및 불우 이웃에게 식사제공을 하고 있으며 태안에도 처음부터 참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다. 태안 봉사활동을 다녀간 한국 교회는 서울역 노숙자들의 섬김을 받고 있는 셈이다.
현지를 출발하기 전에 약 15분 간 김 목사님의 귀한 간증을 들었다. 빈손으로 시작한 이 사역에서 하나님께서는 항상 부족함 없이 채워 주셨다고 한다. 이러한 기적을 체험하신 목사님의 간증에 우리 모두는 이웃 섬김은 이런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고 계시구나 하며 감사를 드렸다.
목사님과 섬기는 분들을 떠난 시간은 오후 4시 그리고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였고 밤 10시에 교회에 도착하여 귀가하였다. 피곤했지만 참으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