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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해외단기사역 잘 마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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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옥 댓글 1건 조회Hit 2,537회 작성일Date 08-08-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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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축복과 기도속에 티벳을 잘 다녀왔습니다.

저는 지난 3월 인터콥의 여성비전스쿨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쿨을 받으며 하나님의 마음이 열방을 향한 특별히 미전도종족을 향해 나를 부르고 계심을 알게 되었고 특별히 저는 차마고도를 통해 본 티벳의 땅과 영혼이 마음에 들어왔고 라마불교와 오체투지를 생의 목표로 살아가는 티벳족을 위해 티벳시닝 2주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7월 28일 북경행비행기에 각처에서 모인 16명의 지체들과 기대감과 약간의 흥분속에 트랩을 올랐습니다. 전날 서울의 족장님댁에서 합숙하며 프린트도 흐릿해서 따라 읽기도 힘든 티벳어와 중국어의 생존언어를 배우며 이렇게 준비가 허술해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의아해했지만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받으시고 아무도 예배하지 않고 찬양하지 않는  그땅을 밟는 것 만으로도 기뻐하실거라는 확신으로 나아갔습니다.

북경에서 경유지인 감숙성공항에 도착했을때 일행 한명의 짐이 분실되는 사고가 생기고 3시간을 버스를 타고 마중나오신 선교사님이 이리저리 수소문하셔서 나중에 비싼 값을  지불하고 찾는 사건을 통해 우리는 여행하는 것 처럼 들떠 있었던 마음을 회개했고 이곳에 온 목적을 다시 상기시키며 버스로 호텔까지 가는 3시간동안 찬양을 목청껏 그땅 가운데 올려드렸습니다. 찬양을 부르며 우리 모두는 성령의 하나됨으로 연합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목적지인 쳥해성의 수도 시닝은 변화의 물결속에 거리는 번화하고 시민들도 활기차 보였습니다.
그곳엔 중국인인 한족과 이슬람을 믿는 회족, 라마불교의 장족등 여러 민족들이 함께 살고 있는 땅이었는데 선교사님은 가장 연약하고 소외받는 장족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해나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호텔에 짐을 풀고 아침 저녁 함께 예배하며 팀원들간 교제하며 하루를 지냈습니다.
 
첫날은 시닝근어 남산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며 땅밟기와 중보기도를하고 다음날엔 비가많이 내렸지만 비옷을 입고  타얼쓰라는 사원을 돌며 악하고 더러운 우상을 대적하며 끊는 기도와 그우상에 눌려 사로잡혀있는 불쌍한 영혼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아버지의 아파하시는 마음으로 중보하였습니다. 
평균해발 3000미터인 지역이라 약간의 고산증과 역한냄새와 더러움과 영적눌림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떤지체는 토하기도 하였지만 중보기도자들의 기도의 힘이 느껴지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4명이 한조가 되어 지방사역을 나가게 되었고 선교사님이 주시는 지도한장과 약간의 돈과 함께 사역물품을 챙겨 각 조에게 주어진 마을을 향해 4시간에서 8시간이 소요되는 버스를 탔을 때의 그 긴장감이란....
3박 4일을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어떤 일을 만날 지 누구를 만나 복음을 전할 지 그야말로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구하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버스안에서 도움을 줄 자를 만나라고 하셨는데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족인 왕텐션이라는 청년을 예비해놓으셨습니다.
 
종점에 내려서 이제 어찌해야 하나 막막해 할때 그 청년이 우리일행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며 화장실도 안내해주고 돈도 지불해주고 심지어 빵을 사들고는 우리에게 친절을 베풀며 도와주는 천사와 같은 자 만나게 하심이 얼마나 놀랍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도착예배 장소도 마련해 주셔서( 나중에 보니 그곳은 공안근처) 잔디밭에서 예배케 하시고 mp3 에 중국어와 장족어로 복음을 녹음한 것을 들려주었는데 그 한족 청년이 진지하게 듣고는 주님을 영접하는 기쁨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장족은 아니었지만 순수한 한족 청년의 구원을 위해 바쁘게 일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티벳은 한낮은 매우 뜨거워 더운날씨라고 하는데 우리 팀이 도착해서는 구름이 끼고 비가 오는 날도 많아서 선선한 가을날씨 같고 밤에는 초겨울같이 춥기까지 하였습니다. 한국은 굉장한 더위속에 있을때 이곳으로 피난처 삼아주시고 날씨까지 주관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너무 멋지십니다.~

티벳의 마을을 돌아보며 아이들의 옷차림은 정말 1년도 안빨은 것 같이 새까맣고 구멍이 나고 더러웠는데 다음엔 아이들 옷을 많이 가져와서 입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돈을 내는 화장실인데도 냄새와 더러움은 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광대하고 푸르른 산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절경에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땅에 자리잡은 많은 대궐같이 잘 지어진 사원들. 사원에 다 갖다 바쳐서 너무나 가난한 장족들, 산마다 나부끼는 라마의 기도깃발들로 너무 가슴이 아파왔고 끝없이 가고 가도 십자가와 교회는 하나도 보이지 않음이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이런 땅에 ` 너희들이 와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의 걸음걸음 동행하시며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모두 느끼며 가정침투를 하기 위해 통런에서 택시로 40분간을 가니 장족마을 짜마오시앙이라는 농촌마을에서 샤오초.품앗치라는 16살의 쌍둥이 자매를 만나 그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보고 부끄러워하며 급히 청소를 하고 난로에 야크똥으로 된 연료로 불을 피우며 물을 끓여 빵과 차를 대접하는 아름다운 소녀들 ~비록 옷은 누추하고 손은 시커멓고 걸레보다 더 새까만 행주로 닦은 대접을 내미는 순수한 눈망울과 모습은 얼마나 아름답던지...

폴라로이드로 사진도 찍어주고 맛사지도 해주면서 복음을 들려주었고 일나간 부모님도 돌아오셔서 우리를 환대하며 양고기로 만든 수제비국을 대접해주셨는데 비위가 약한 팀원들은 잘 먹지 못했는데 저만 (?) 맛있게 먹고 아들까지 5식구가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는 감격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방인을 그렇게 환대하며 대접하는 그들의 순수한 마음은 이기적인 나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잠자리에 들며 이 가정에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이곳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주시고 축복해달라고 기도하고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니 밤새 은혜의 단비가 내렸고 하나님의 기쁨의 눈물인 것 같았습니다.

드넓은 초원 , 뛰노는 야크와 양과 염소들, 끝없이 펼쳐진 노란색의 유채밭, 저 멀리 보이는 설산, 보라색과 노란색의 야생화들, 유목민들의 하얀 텐트, 비가 개인 후 초원에 펼쳐진 무지개등 너무나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보너스! ! 해외여행 한번 안해본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인것 같았습니다.

2차사역때 다시 15시간이 걸리는 마친이라는 곳에서 예비해 놓으신 귀한 생명 두지라는 청년을 만났고 이 먼 곳 까지 우리를 부르심이 이 청년때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지는 27살의 택시기사였는데 예수님을 영접함은 물론 우리들이 마을을 들어가 사역할 때 앞장서서 통역도 해주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뽑아서 흔들어 건네주는 사역(?)도 해주었습니다. 공안을 만났을때 우리의 정체를 앎에도 중립을 지키며 여행자라고 위기를 모면하게도 해주었습니다.

많은 시간 함께 할 수 없었지만 그와의 만남은  너무 행복했고 우리는 두지를 향해 많은 축복송과 기도를 해주며 티벳성경과 사영리를 전달해주었습니다. 품에 꼭 안아드는 멋진 두지!
!
우리들은  새벽이슬과 같은 두지청년과 복음을 들은 영혼들을 통해 이 티벳땅에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연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부족한자 티벳땅을 밟게 해 주심이 기적이었습니다.

이번 단기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완벽하신 섭리안에 예비하신 생명들을 만나는 기쁨과 감격을 누리게 하셨고 성령님의 인도하심따라 순종의 발걸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생생하게 목도하며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땅의 주인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며 찬양하며 예배를 드림이 기쁨이 되었습니다.

마음껏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는 교회가 있는 한국에 태어난 것이 감사하고 가진 것이 너무 많은데도 베풀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속에 살았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예수님을 알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 죄악에 빠져있는~ 그렇게 일생을 사는 불쌍한 영혼들을 사랑하시고 미전도종족을 향해 우리를 부르시고 교회가 일어나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귀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한국에 와서 열방의 회복을 위해 헌신하시고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과 그땅과 영혼들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진정 이번 단기사역은 나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물질로 기도로 함께 동역해주신 중보자님들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