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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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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보영 댓글 0건 조회Hit 1,939회 작성일Date 09-07-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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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마음에 귀하게 와 닿는 단어가 있습니다.

"발버둥"
"힘써 애써"

한 여 성도님이 밤길에 귀걸이를 잃어 버려
후레쉬를 들고 왔던 길을 세 번 왕복한 끝에
보도블록 사이에 끼어 있던 귀걸이를 발견했다고..

생각해봅니다.

이 상황에 나는 어떻게 했을까..
한 번쯤 길을 왕복하고
주님께 아쉬운 기도로 덜렁 맡겨 놓고..
결국 못 찾으면
주님 뜻이겠지..
더 좋은 것 주시겠지..

그러잖았을까..

주님께 맡긴다는 것은
온갖 '발버둥'과 '힘써 애써'의 과정을 거친 후

빈 마음으로 주 앞에 서는 거겠죠.

당연한 얘길 쓰고 있는 제 모습에 한심이 찾아오네요.


"나는 왜 이렇게 빙빙 돌아왔을까..."
"나는 여태껏 신앙을 어떻게 배워온 걸까.."

'맡긴다는 것'이 나에겐 '영적 게으름'으로 발전한건 아닌가 하는.